HOME > 프로그램 > 김소영의 음악으로의 초대
프로그램홈
프로그램소개
공지사항
선곡 목록
청취자 게시판
참여 방법
상품 내용 및 관련사항


제목 : 내가 사랑한 당신
작성자 : 허남준(skawns12)   등록일 : 2015-03-25 오후 9:11:00

저녁 숲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이기보다는
구름 사이에 뜬 별이었음 좋겠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버드나무 실가지 가볍게 딛으며 오르는 만월이기보다는
동짓달 스무날 빈 논길을 쓰다듬는 달빛이었음 싶어


꽃분에 가꾼 국화의 우아함보다는
해가 뜨고 지는 일에 고개를 끄덕일 줄 아는 구절초이었음 해
내 사랑하는 당신이 꽃이라면
꽃 피우는 일이 곧 살아가는 일인
콩꽃 팥꽃이었음 좋겠어


이 세상의 어느 한 계절 화사히 피었다
시들면 자취 없는 사랑 말고
저무는 들녘일수록 더욱 은은히 아름다운
억새풀처럼 늙어갈 순 없을까
바람 많은 가을 강가에 서로 어깨를 기댄 채


우리 서로 물이 되어 흐른다면
바위를 깍거나 갯벌 허무는 밀물 썰물보다는
물오리떼 쉬어 가는 저녁 강물이었음 좋겠어
이렇게 손을 잡고 한세상을 흐르는 동안
갈대가 하늘로 크고 먼 바다에 이르는 강물이었음 좋겠어

                                                                                  

                                                                      도    종환님

답글 프린트 목록
덧글등록 확인
akgbqkqh 감사 내용에 공감 합니다. 2015-03-25
떠나지마!!!
소영님 이 음악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