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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평온한 시간 되세요
작성자 : 허남준(skawns12)   등록일 : 2015-02-18 오후 9: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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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악장, Allegro
고전적인 소나타 형식이지만 곳곳에서 슈베르트의 독창성을 엿볼 수 있다. 죽음과의 투쟁을 나타내는
1악장은 마치 베토벤의 C단조 교향곡 "운명"을 연상시키는 강한 동기로 시작되며, 이 동기는 이후에도
계속 사용되어 1악장의 성격을 지배하고 구성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 무렵 슈베르트는 병고
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고 자신의 작품연주가 취소되는 등 정신적으로도 고통을 받고 있었다. 그의
생애와 연결시켜 혹자는 이 동기가 삶과 죽음 사이에서 번민하는 그의 "운명의 소리"라고 말하기도 한
다. 제시부는 제1주제부, 제2주제부, 종결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 1주제부를 이끌어 가는 연속된 셋
잇단 음표와 강렬한 포르잔도 (forzando; fz, 세차게)는 긴박감과 초조함 그리고 절망감을 표출하고 있
어 슈베르트의 삶의 투쟁을 의미하고 있다고도 한다.
제 2주제부는 대조적으로 부드럽고 아름다워 어려운 삶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고자 하는 낭만주의 음
악가 슈베르트의 인생관이 드러나 있다. 하지만 조금씩 드러나는 첼로는 일말의 불안감을 보여 준다.
잦은 셋잇단 음표의 움직임에서 빠르고 힘찬 16분 음표로 바뀌면서 종결부로 들어간다. 제시부의 반복
후 (부쉬 쿼텟은 제시부 반복을 생략하고 있다)에 이어지는 전개부는 길이는 짧지만 삶과 죽음 사이의
격렬한 투쟁을 묘사하고 있고, 재현부는 앞에서 제시된 주제들을 변형시켜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마지
막 코다는 마치 죽음 직전에 가쁜 숨을 몰아 쉬며 마지막 안간힘을 쓰는 듯 하다가 조용히 마무리된다.
제 2악장, Andante con moto
2악장은 위에서 언급한 가곡 "죽음과 소녀"의 반주를 바탕으로 한 주제와 5개의 변주 그리고 코다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애잔한 2악장은 현악 4중주곡 "죽음과 소녀"의 작품에서 그 중심을
담당하고 있으며, 죽음과 죽음에 대한 슬픔 그리고 그것을 체념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 뭉클하게 하는 감동을 자아낸다. 처음 주제는 마치 장송곡처럼 느릿하며 장중하게 그 어
두움이 낮게 깔리며 제시된다. 뒤이은 제 1변주에서는 잔잔한 첼로의 피치카토 위에 등장하는 여리고
울먹이는 듯한 바이올린의 선율이 심금을 울린다.
제 2변주에서는 제 1변주와는 대조적으로 바이올린이 뒤에서 16분 음표의 배경을 담당하고, 첼로가
나서서 애잔한 선율을 노래한다. 바이올린과 첼로가 서로 사이좋게 한번씩 나서는 제1, 2변주 후 제3
변주에서는 분위기가 갑자기 힘차게 변한다. 바로 이어서 약해진 배경 위로 길고 가늘게 끊어질 듯 이
어지는 애절한 바이올린. 그리고 다시 힘찬 선율과 반복.... 격렬함과 애절함이 함께 존재하는 이 변주
양면성이 아닌 하나의 슬픔으로 연결되어 들린다. 연결된 셋잇단 음표를 조용히 엮어 가는 바이올
과 그것을 보조해 주는 나머지 세 악기들의 제 4변주 그리고 제 5변주는 앞 제 2변주의 첼로 선율의
형이 첼로와 16분 음표를 노래하는 바이올린으로 옮겨지며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격정적인 총주로
간다. 그 뒤 16분음표의 바이올린 위로 살포시 첼로가 얹혀진다. 코다에서는 바이올린과 첼로의
식이 느리고 길게 드리워지며 이 2악장은 끝을 맺는다.
제 3악장, Scherzo (Allegro molto) & Trio



3악장은 스케르초 악장으로 주부와 트리오 다시 주부의 재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죽음의 춤곡을

표현한다. 스타카토와 액센트 위주의 힘찬 리듬으로 전개되는 주부는 이어서 감미롭고 서정적인 선
율의 트리오에 자리를 양보한다. 다시 한번 처음의 주부가 고개를 내밀고는 3악장은 짧은 막을 내린
다.

제 4악장, Presto




3악장의 죽음의 춤곡이 이제는 광란의 경지로 발전된다. 4악장은 주부, 중간부, 주부의 재현, 중간부

재현, 다시 한번 주부의 재현, 그리고 코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악장 전체가 빠르고 힘차게 진행된다.
이 4악장은 스타카토와 액센트로 숨가쁘게 노래해 나가는 주부의 주제, 그리고 포르잔도의 강한 액센트
와 더불어 약간의 여유를 주는 중간부의 주제, 이 두 주제가 몇 차례 주고 받음으로써 전개된다. 중간부의
후반부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음표를 타는 바이올린은 마치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유사한 선율
과 활 놀림을 들려준다. 마지막 주부의 재현 후 코다 역시 빠르고 힘차게 그 끝을 향해 돌진함으로써 이
현악 4중주 제 14번은 종결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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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시간 되세요
떠난 날을 위한 엘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