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말입니다.

  돈이 많은면 행복할까?

  참으로 어리석은 질문이 아닐 수 없다.  돈이 많으면 당연히 행복하다. 사고 싶은것 마음껏 사고,  먹고 싶은

것도 마음껏 먹고, 친구들에게 한턱 쏘면 호감도가  급상승한다. 그뿐이랴.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있다. 여행도

가고  나만의 가게도 낼  수도 있다. 돈만 있으면 다 되는 세상에서 돈의 유무가 행복의 척도일 것이다.        

  명예를 가지면 행복할까?

  이 또한 어리석은 질문이다. 명예를 지니면 당연히 행복하다. 명예를 가졌다는 것은 남들보다 높은 자리에 

있다는 거다. 설령 낮은 위치에 있다고 해도 존경을 받을 만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누구는 돈보다 명예를  소중

하게 생각한다. 사람들로부터 받는 관심과 사랑 그리고 존경이 얼마나 기분을 들뜨게 하는가.  명예 또한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성공을 하면 행복할까?

이 역시 어리석은 질문이긴 마찬가지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뤘는데 행복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될 것이고 부와 명예도 함께 누린다. 그동안 고생했던 날들이 다 

보상을 받게 된다. 뭔가를 이루어 냈다는 성취감도 클 것이고 자신에 대한 자존감도 상승한다. 자신의 모습이

뿌듯하고 자신을 멸시했던 사람도 이제는 굽실거리며  껌처럼 붙을것이다 이 얼마나 빛나는 삶인가.

  돈과 명예  그리고 성공.

  이 중에 한 가지만이라도 갖춰도 행복할진데 만약 이 세가지를 다 갖게 된다면 그 시람은 어떻게 될까?  

아마도 행복에 미쳐 죽을지도 모른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게 있다.  정말이지 돈과 명예 그리고 성공이 행복을 완성시켜 즐까? 행복함을 다 채울 수

있을까? 아무리 다 가졌다고 해도 채울 수 없는게 있다. 가슴이 뻥 뚫린듯한 공허함, 한없이 쓸쓸하기만 한

허전함, 견딜 수 없는 고둑감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다 가췄다 해도 단 하나가 빠지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 빠져서는 안 될 그 하나가 바로 《 사람 》이다.

  설령, 모든 것을 다 갖추지 못했다고 해도 이 하나, 사람을 얻었다면 그 사람이 어쩌면 더 행복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사람은 내 부족함을 채워주고 내 슬픔을 안아주고 내 상처를 어루만져주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 보자. 가장 행복했을 때가 언제인가?

  대학입시에 합격했던 날? 취직을 했던 날? 보너스를 받았던 날? 상사에게 인정받던 날? 물론 행복한 순간이었을것이다.

  그러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바로 이 순간이 아니었을까. 좋은 사람과 함께했던 그 순간.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얘기를 주고받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었던 그 순간,  그것만큼 행복한 순간이  또 있을까. 

  때로는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하고 속상하게도 하고 괴롭히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결국 나를 위로해 주고  치유해주고 사랑해 주는 것은 《 사람 》이다.

  우리는 사람안에서 행복할 수 있다.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그 시간 동안이라도 최선을 다하자.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들은 늘 심술궂어 빨리 사라

지니까. 후회가 남지 않도록 아낌없이 위해주고 아껴주자.  사람을 원하고 사람을 그리워하고 사람으로 채우는

것,  그게 가장 완벽에 가까운 행복이다.

  < 음악으로의 초대 > 가족여러분, 새벽에 일찍 깨어 책을 읽다가 모든 분들과 공감하고 싶어 옮겼습니다.

우리 사람들과 함께  사랑하면서 그렇게 소박한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요. 아리 아리 ~~~

  출처 :  김현태 저 ㆍㆍ한번쯤은 위로받고 싶은 나  54 ~ 57쪽 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