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조현미 기자 ssenmi@ifm.kr]

2년 동안 11살 딸을 감금해 폭행하고 상습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아버지와 동거녀가 검찰이 구형한 형량보다 더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인천지법 형사14부는 오늘(19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상습 특수폭행과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아버지 32살 박 모 씨와 동거녀 35살 최 모 씨에 대해 각각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아동학대 방지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습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동거녀의 친구에 대해서는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들의 저지른 범죄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며 엄한 처벌을 내려 아동학대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법원의 책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2일 비공개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아버지 박 씨에게는 징역 7년을, 동거녀 최 씨에게는 징역 10년을 구형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