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정치훈 기자 pressjeong@ifm.kr]

(앵커)

민선6기 인천시장의 공약 이행률에 대한 평가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굵직한 현안사업이 다수 반영된 평가에서 무려 91.8%가 달성됐다고 밝혔는데, 청취자 여러분은 동의하십니까?

자체평가라고 합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가 밝힌 지난해 민선6기 인천시장의 공약 이행사항 평가결과는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제3연륙교 건설과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 강화 조력발전소 건설 등 부진한 사업들이 모두 '정상'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예산 문제로 난항을 겪거나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을 빚고 있는 사업들이 모두 정상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유찰이 반복되며 수백 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아시안게임 경기장 사후 활용도 정상으로 검증됐습니다.

전체 141개 공약사업 중 부진하거나 재검토, 계획변경으로 나타난 것은 32개 사업에 불과합니다.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과 거리가 멀지만 인천시는 공약이 잘 추진되고 있다고 자화자찬성 평가를 내놨습니다.

[싱크 / 김경집 인천시 확인평가담당관]
"각고의 노력을 통해 공약 이행 예산을 확보하는 데 노력했습니다."

인천시는 공약이행 시민점검단이 의견을 제시해 평가결과에 반영됐다고 했지만, 시민단체는 일부 평가 결과가 뒤바뀌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목표설정에 있어 시민들이 느끼는 것에 반하는 것 같습니다. 격차가 있는거죠."

인천시는 해마다 정해놓은 목표치에 대한 달성율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공약사업 추진을 독려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인방송 정치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