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정치훈 기자 pressjeong@ifm.kr]

(앵커)

정부는 2012년부터 국가지질공원을 지정해오고 있습니다.

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전국 각 지자체들이 인증을 받기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인천시도 백령도 등을 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지질공원은 화석과 지층 등 지질자원을 보전하기 위한 자연공원 제도입니다.

제주도와 울릉도·독도, 부산, 청송, 강원평화지역 등 6곳이 해당하는데, 얼마전 한탄강·임진강 유역도 인증을 받아 모두 7곳으로 늘어났습니다.

국립공원에 비해 재산권 제약이 없고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주 수월봉의 경우 2012년 7만7천여 명이던 관광객 수가 지질공원 인증 이후 31만 명으로 4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지자체 입장에선 매력적인 조건이어서 현재 13개 지자체가 인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도 백령과 대청, 소청도 일대를 지질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 최강환 인천시 환경정책과장]
"백령도가 어디 있냐고 관심을 끌게 되고 관광객 유입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차후 세계지질공원이 지정된다면 해외의 관심을 끌게 돼 안보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백령도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있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조만간 해당 지역 주민들을 만나 공청회를 열고 설득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인방송 정치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