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정치훈 기자 pressjeong@ifm.kr]

(앵커)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입주기업 중 절반 가량이 인천과 경기지역에 있는 기업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시와 경기도는 피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기업들은 불안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성공단에는 모두 124개 기업이 있습니다.

이중 인천은 16개, 경기는 38개 기업이 있어 절반 가량을 차지합니다.

조업 중단에 따른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인천시와 경기도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시 차원의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인천시는 경제산업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입주기업의 피해 규모 파악과 애로사항을 접수하는 단일 창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천주호 인천시 정책기획관]
"(피해 규모가) 얼마나 되는 지 알수 없기 때문에 단일 창구를 만들어 정부 방침과 기업의 입장을 듣고 대책 마련에 나설 것입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지원방안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경기도는 행정2부지사를 실장으로 하는 대책상황실을 구축해 연락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입주기업들은 정부의 방침에 따르겠다면서도 지원대책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신한용 개성공단 입주자협의회 부회장]
"지난 북한이 중단했을 때도 우리가 보상을 받은 것처럼 알려졌는데, 받을 것 없습니다. 그게 현실하고 다르다는 것이죠."

기업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15일부터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인방송 정치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