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정치훈 기자 pressjeong@ifm.kr]

(앵커)

300만 대도시인 인천의 철도망은 주로 서울 중심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인천 내 이동수단으로는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인천시는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망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철도망 계획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도시철도는 대중교통수단 가운데 빠르고 정확하며, 대량 수송이란 장점 때문에 시민들이 가장 선호합니다.

그러나 인천시의 도시철도 연결망은 다른 광역시에 비해 낙후돼 있습니다.

인천시민 한 사람 당 구축된 철도 길이는 100미터.

대구 320미터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광주와 대전에 비해서도 짧은 수준입니다.

반면 1킬로미터 당 수송실적은 6천800명으로 광주의 3배에 이릅니다.

인천의 열차 내 승객이 타 지역에 비해 붐비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도시철도 연결망 확충에 인천시가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인터뷰 / 신동명 인천시 건설교통국장]
"그동안 철도가 수도권 중심으로 짜여 있었기 때문에 시민 중심의 철도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7호선 청라 연장선과 인천 1호선 검단 연장선이 추진중이고 영종 내부순환선과 인천 시내를 도는 대순환선이 계획 중에 있습니다.

대순환선은 비용편익비율이 0.5 수준으로 사업성이 떨어지지만, 인천시 전역에 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 열린 공청회에서도 늘어나는 인구수를 감안해 철도 구축이 빨라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인천시는 각계각층의 의견 등을 수렴해 오는 8월까지 철도망 확충 계획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경인방송 정치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