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정치훈 기자 pressjeong@ifm.kr]

(앵커)
제20대 총선 선거구 최종 획정이 임박한 가운데 인천시 강화군이 어느 선거구와 합쳐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강화군은 현재 서구와 함께 묶여 서구강화갑ㆍ서구강화을 2개 선거구로 운영되고 있지만 인구 상한 초과로 이번 총선에서는 서구와 분리될 예정입니다.

정치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강화군은 선거구 획정 논의 초기에 계양구을 선거구와 합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습니다.

15대 총선 때에도 강화군과 계양구를 합쳐 갑을 선거구로 운영한 전례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강화군이 중동옹진 선거구와 합쳐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동옹진에 강화까지 합친 단일 선거구는 인천 전체 면적의 69%를 차지합니다.

국회의원 1명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벌이기엔 지나치게 넓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강화군과 옹진군, 중구 등 해당 선거구 정치권도 대부분 통합 선거구에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동옹진에서 동구를 빼서 남구 선거구와 합치는 방안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강화군이 중동옹진과 합쳐지면 서구강화을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에게는 상당히 유리한 구도가 됩니다.

계양을과 합쳐지면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시장, 국민의당 최원식 의원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합니다.

강화군의 향배가 예비후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어느 선거구와 통합될지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정치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