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정치훈 기자 pressjeong@ifm.kr]

(앵커)
인천시가 오늘(23일) 유정복 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인천지역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360억 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강화산단과 서운산단 등 대체부지도 알선하기로 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긴급 경영안정자금 180억 원과 시설자금 180억 원 등 36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자금 별로 한 업체 당 10억 원씩 최대 20억 원 한도 내에서 대출금리 중 2%를 인천시가 지원하고 우대금리 1%를 각각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원활한 자금 지원을 위해 인천신용보증재단은 업체 당 8억 원 한도의 특례보증 지원을 합니다.

지방세 납부도 최대 1년 간 유예하고, 부득이하게 해고된 직원이 있을 경우 고용상담 요원이 기업을 방문해 재취업을 알선합니다.

입주기업이 원할 경우 강화와 서운산업단지 등 미분양 공장부지 14만 ㎡와 지식산업센터에도 입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입주자금도 30억 원 내에서 2%의 이자를 지원합니다.

인천시는 입주기업들의 사정을 고려해 타 지자체보다 지원범위를 늘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 유정복 인천시장]
"본의 아닌 상황으로 비롯된 입주기업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으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대책회의에 참석한 인천 입주기업 대표들도 인천시의 지원방안에 대해 재기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녹취 / 조경주 인천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회장]
"2013년에도 인천시의 지원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타 지자체보다 나은 지원을 해줘서 고맙습니다."

인천에는 18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서울과 경기에 이어 세 번째 규모입니다.

경인방송 정치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