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 고태현 기자 th0472@ifm.kr]

수원지법 형사12부는 10대 가출청소년을 성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하고 대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20살 박모 피고인에게 징역 3년6월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하고 4년간 개인 신상 공개를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성적 정체성이나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 피해자를 경제적 이익추구의 수단으로 여겨 그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경기도 수원에서 치킨배달원으로 근무한 박씨는 지난해 3월 가출한 피해자 16살 A양을 성폭행하고 약 4개월 동안 8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강요하고 대금 1천2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