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 고태현 기자 th0472@ifm.kr]

경기 양평경찰서는 휘발유와 경유의 정량을 속여 판매한 혐의로 주유소 대표 39살 김모씨를 구속하고 동생과 어머니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씨 가족은 2010년 3월부터 최근까지 양평군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주유 1건당 20~30%를 적게 주유하는 수법으로 10억6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운전자들이 계기판을 잘 보지 못하도록 주유기 앞쪽으로 차량을 유도하고서 실제 금액보다 적은 금액으로 계기판을 조작해 주유가 끝날 때쯤 고객이 요청한 금액을 재설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6년간 13만명에 달하는 운전자들을 속여 왔다"면서 "운전자들은 주유 계기판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