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와 접해있는 충남 천안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구제역 발생농가를 운행했던 축산 차량이 도내 돼지 농가에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구대서기잡니다.

(기자)
경기도가 코 앞인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초비상입니다.

한때 구제역 발생 농가를 다녀간 축산 트럭이 도내 돼지 농가 4곳을 찾은 것으로 드러나 비상이 걸렸지만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도는 우선적으로 구제역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천안시와 접한 안성시와 평택시 등 각 1곳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축산 관련 차량은 무조건 이곳을 거치도록 했습니다.

충남지역 돼지에 대해서는 유입 차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자체 예찰과 방역 활동도 강화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설치한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고, 축산농가별 담당자를 정해 매일 오전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면역력이 낮은 새끼 돼지에서 구제역이 주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예방 백신 접종 횟수는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렸습니다.

새끼 돼지의 구제역 바이러스 항체 형성률은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도내 새끼 돼지의 구제역 바이러스 항체 형성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64% 수준입니다.

경인방송 구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