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가 개성공단 폐쇄로 피해를 입은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 뿐만 아니라 입주기업 협력업체 지원에도 나섭니다.

남경필 도지사는 오늘(15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대서 기잡니다.

(기자)
경기도는 지난 주말동안 기업지원 전담반을 통해 도내 38개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와 일일이 전화통화를 하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확인했습니다.

입주기업과 관련된 협력업체와 개성공단 내 123개 입주기업의 경기도 소재 협력업체에 대한 실태도 파악했습니다.

도는 이를 토대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 뿐만 아니라 입주기업 협력업체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좀 더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남경필 지사의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녹취/남경필도지사]
"개성공단 입주기업인에 대한 대책마련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한편으로 개성공단 입주기업 협력업체 지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남 지사는 간담회에서 "정부가 챙기지 못한 지자체 차원의 촘촘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 같은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도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123개 개성공단 전체 입주기업 협력업체는 전국에 약 5천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는 개성공단 입주 생산기업에 건설과 유통,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영업기업에 대한 피해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개성공단 영업기업은 90여 곳에 이르며, 이 가운에 도내 소재 영업기업은 21곳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간담회에는 이희건 경기개성공단사업 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개성공단 입주기업대표 14명이 참석했으며, 이들 대표는 실질적 보상과 자금운영 지원, 개성공단과 유사한 생산 환경 지원 등 5개 항의 요구사항을 건의했습니다.

경인방송 구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