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 고태현 기자 th0472@ifm.kr]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이 사용하던 10개 '존치교실'을 재학생들에게 돌려주지 않을 경우 모든 교육활동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부모들은 오늘(15일) 단원고 교육가족 일동 명의의 성명을 통해 "존치교실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을 받기 어렵다"면서 경기도교육청은 19일까지 확답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단원고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도교육청이 이를 거부할 경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포함한 모든 교육활동을 저지하는 한편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재학생 학부모들은 유가족들의 입장을 고려해 공식입장을 자제해 왔지만, 교실 부족으로 자녀 학습권이 제한받게 되자 지난 2일 호소문 발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집단행동에 돌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