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 고태현 기자 th0472@ifm.kr]

(앵커)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4월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을 확정했습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도 어젯밤 전체회의를 열어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 시켰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태현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총선을 불과 40여일 앞두고 확정된 선거구 획정안 먼저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4월 총선에 적용되는 선거구 획정안은 인구 하한 14만명, 상한 28만명 기준에 맞춰 전국 선거구를 253개로 나눈 방안입니다.

전국적으로는 16곳이 분할됐고, 9곳이 통폐합되면서 지역구는 7곳이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가장 주목되는 지역은 수도권으로 인천이 한 곳이 늘었고, 경기도는 수원과 남양주 등 8곳이 늘었습니다.

인천에선 연수구에 의석이 하나 증가했고, 경기도에서는 수원과 남양주, 화성, 군포, 용인, 김포, 광주에서 각각 한석이 늘었습니다.

양주도 독립 선거구가 되면서 동두천과 연천, 포천과 가평이 각각 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의석수는 인천이 기존 12석에서 13석, 경기도는 52석에서 60석으로 각각 늘어나게 됐습니다.

(앵커)
어제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선거구 획정안을 통과 시키면서 사실상 국회 본회의 절차만 남겨두고 있는데, 전망을 어떤가요?

(기자)
네, 선거구획정안이 최종적으로 확정되기 위해서는 새 획정안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합니다.

하지만 본회의에선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는 야당의 무제한토론이 계속되고 있어서 오늘 선거법 개정안이 순조롭게 처리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선거구 실종 상태를 더 이상 지속시킬 수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여야가 테러방지법 합의에 실패하면 총선 연기도 검토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경인방송 고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