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 고태현 기자 th0472@ifm.kr]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4·13총선 공천에서 원천 배제 대상자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컷오프 당사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친노 중진과 핵심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면서 지역 정치권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 하위 20% 컷오프 대상은 지역구 의원 6명과 비례대표 4명 등 현역의원 10명입니다.

5선의 문희상 의원과 3선의 유인태 의원 등 친노 중진 인사와 비례대표 초선인 김현 의원, 백군기 의원 등 주류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당사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인태 의원과 백군기 의원은 수용하겠다는 반면, 김현 의원은 이의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두 번의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한 문희상 의원은 공식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이의신청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민주의 컷오프 대상 발표 직후 지역 정치권은 술렁임과 동시에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정부 갑 지역위원회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희상 의원이 컷오프 명단에 포함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 노영일 더민주 의정부 갑 운영위원장]
 "경기북부지역의 정치적 뿌리이자 구심점인 문희상 의원의 출마를 막는다면 경기북부지역은 다음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에서 전멸의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 물갈이는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의 반발 수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인방송 고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