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민주당 송영길 후보 측이 10일 정책토론과 관련해 낸 보도자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평한다.

◎ 우리 측의 내부사정을 밝히라는 요구는 남의 집 살림살이를 공개하라는 것과 같은 무례한 행동이다.

◎ 이번 KBS 토론회 불발 사태는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와,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 측이 토론방식 등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면서 불거진 것임을 밝힌다.

◎ 또한 송 후보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정책선거 역제의는 적극 환영하는 바이다. 그러나 말로만 정책선거를 내세우는 송영길 후보가 과연 정책선거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 작금의 토론회 석상에서 송 후보는 미래를 논하는 비전 제시 보다는 낯 뜨겁고 유치한 말장난을 통해 상대방 흠집 내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 송 후보는 지난 7일 오전 경인방송 스튜디오에서 인천언론인클럽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안상수 후보가 자녀가 없는 것을 마치 보육정책에 무관심한 것처럼 몰아갔다.

◎ 주지의 사실이지만 안상수 후보의 부인은 신혼 초 불의의 병으로 2세를 가질 수 없는데다, 지금도 병상에서 간병인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편한 중환자인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면서도 이를 선거에 활용했다. 이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 또 지난 4월30일 밤 열린 SBS시사토론회에서 안상수 후보에게 ‘쓰레기 봉투 값’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물었다. 이 같은 돌발 질문을 통해 상대방 후보가 마치 서민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존재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고도의 전술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 앞서 송 후보는 지난 2008년 7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고유가·고물가 관련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도 당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삼겹살 1인분 가격이 얼마냐’고 물었으며, 같은 해 4월 18대 총선 인천 계양을 법정토론회에서도 상대후보에게 ‘삼겹살 600g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묻는 등 전력이 화려하다.

◎ 이런 것들이 무슨 정책선거에 필요한 것인가. 송 후보는 이후 쓰레기봉투 값과 돼지고기 값과 관련해서 어떤 정책대안을 내놓았는지 답하라? 이런 코미디 같은 황당한 질문으로 무슨 정책토론을 하자는 건가.

◎ 송 후보는 앞으로 열릴 토론회에서는 인천의 발전을 이끌 정책을 내놓고, 비전을 제시해 진정한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촉구한다.


2010년 5월 10일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윈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