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에 위치한 대청유․초․중․고등학교(교장 김영곤)에서는 12월 17일(금) 오후 6시에 대청초등학교 강당에서 ‘제4회 바다와 함께 하는 우리들의 축제’를 열었다.

인천광역시 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팽윤) 농산어촌 방과후학교 지원사업으로 전액 지원을 받으며 운영된 방과후학교 교육활동의 끝마무리를 짓는 의미로 작년에 이어 올해로 4회째 맞은 방과후학교 발표회는 대청도의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대청초등학교 학생들은 그동안 오늘의 발표회를 준비하기 위해 방과후학교 교육시간 뿐만 아니라 토요일, 일요일에도 학교에 나와서 피나는 연습을 한 결과 당일날 발표회를 보는 많은 사람들의 탄성과 감탄을 자아낼 만큼 수준급 실력을 선보였다.

	ⓒ 대청초등학교

음악발표회 내내 유치원,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교사, 학부모들, 지역주민들이 하나가 되어 동요부터 클래식 연주에 이르기까지 진지하게 발표회에 참여했다.

특히 이기창 선생님의 지도로 이루어진 현악앙상블 합주는 넬라환타지아, 요나손의 뻐꾹왈츠, 슈베르트의 군대행진곡 등 초등학생의 수준에서는 다소 어려운 곡을 멋지게 연주하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발표회를 마친 후 한 학부모는 눈물을 흘리면서 아이의 연주를 보며 받은 감동은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고 육지에서 외떨어진 섬마을에서 이렇게 가슴을 울리는 음악발표회를 훌륭하게 연주한 것은 모두가 선생님들의 덕분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

방과후학교 학습발표회에 참석한 대청초등학교 5학년 이승재 학생은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발표회를 하면서 대청초등학교 학생이라는 자부심을 느꼈으며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연습하여 더 수준 높은 발표회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아이들과 현악 앙상블에 함께 출연해 퓰륫을 연주한 초등학교 신선자 교감은 아이들과 함께 무대에 서서 연주를 한 경험은 평생을 잊을 수 없는 멋진 경험이 되었으며 학교를 구심점으로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이런 축제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대청도인 모두가 음악회를 통해 더욱더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청유․초중고 통합학교 김영곤 교장도 “올해로 네번째 열린 오늘의 축제가 학생과 학부모와 지역인사가 함께 즐기는 잔치가 되어 더없이 기쁘고 감격스러우며, 이 축제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꿈을 가꾸며 예술을 즐길 줄 아는 감성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산과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대청도의 학생들은 그동안 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ㅁ 장후순 기자는 인천뉴스 뉴스독립군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