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약품 없이 유기농으로 재배된 식물과 광물에서 유래된 성분으로 만들어진 천연페인트로 아름다운 색채공간을 만드는 기업, 지역 내 취약계층과 요양 시설, 영유아 교육기관 등에 무료 시공을 해주고 있는 기업. 

경기도 안산시의 예시 사회적 기업 '라주어 코리아'를 만나봅니다.

<착한경제시대>

 

SIGNAL UP

 

환경과 이웃을 소중히 생각하는 착한 기업이 경제를 살립니다.

건강한 제품으로 신뢰받는 기업이 경제를 살립니다.

이 시간, 경제를 살리는 착한 기업을 만나봅니다!!

 

SIGNAL UP & DOWN

 

안녕하세요.

<착한경제시대>의 최희선입니다.

환경오염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친환경 제품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바로 아름다운 색채로 ‘무공해 공간’을 만들어낸다는 기업입니다. 어떤 회사인지, 대표 강우태씨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CUT1/기업소개]

(저희 라주어코리아는 각종 환경 공해 물질로 찌든 일상의 모든 공간을 천연 페인트를 사용해서 건강한 공간, 아름다운 공간, 예술적인 색채공간으로 만들어내는 회사입니다. 라주어는 독일말로 현대미술 회화의 한 기법을 말하는데요. 우리가 일상적인 벽면을 하나의 색채로 이루어진 평면이 아니고 겹겹의 색채층으로 이루어진 벽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 공간의 특성이나 그곳에 살고 있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자유롭게 표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창의적이기도 하고, 나만의 유일한 그런 색채 공간이 되는 겁니다.)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라주어코리아는 벽면 등을 페인트로 아름답게 꾸며주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화학약품을 전혀 쓰지 않고 식물과 광물에서 추출한 천연원료로 만든 페인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극적인 냄새뿐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 등 몸에 해를 끼칠 위험도 없다고 하는데요.

페인트를 칠하는 기법 또한 붓으로 칠하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CUT2/페인팅 현장]

(현장소리)

 

라주어코리아에서는 스펀지로 수십 번 두드려서 자연스러운 색감을 입히는 기법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 때문에 다채로운 색깔이 은은하게 겹쳐지는 파스텔 그림 같다는 반응을 보이는 고객도 있었는데요.

주변 환경에 따라 정신 건강에 영향을 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이 기법으로 교실 벽면을 꾸민 초등학교도 있었습니다. 안양시 달안초등학교 김정일 선생님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CUT3/김정일 선생님]

(처음엔 두려움이 컸어요. 왜냐하면 아직 교실 현장에는 한 번도 색채가 들어온 적이 없었어요. 보통 흰색이나 회색 이런 것들이 들어오거든요. 이 색깔 조차도 아이들의 상상력과 발달에 맞는 색깔을 했다는 것이 참 의미가 있었고, 아이들은 그 속에서 상상력이 상당히 자극되더라고요. 마치 떠오르는 해님이 자기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 같고, 달님이 자기를 보면서 반겨주는 것 같고...이런 느낌을 받는 걸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는데, 아이들이 그걸 통해서 공부를 할 때도, 글쓰기 하는 데도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았고, 벽면 자체를 교육적으로 활용을 많이 했어요.)

 

학부모 이수연씨는 화사하게 바뀐 이 교실을 보고 자신의 딸이 쓰는 방도 이 방식으로 꾸며줬다고 합니다.

 

[CUT4/학부모]

(기존의 하얀 벽은 아이들이 낙서를 많이 한다거나 발자국 같은 지저분함이 많았어요. 그리고 그 하얀 벽을 채워야 하니까 선생님들도 원색의 캐릭터들로 가득 채우셨죠. 그래서 좀 답답함이 있었는데, 라주어 페인팅을 하고 나면 보는 방향이나 햇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서 색이 다 달라 보이기 때문에 그 벽 자체가 예술품이 되는 거죠. 요즘은 포인트 벽지라든지 벽지들을 화려하게 하잖아요. 그런 건 정말 금방 싫증나고, 눈이 피곤한데 이 천연 페인팅을 눈으로 보고 있으면 제일 좋은 건 싫증이 안 난다는 거,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눈에 익숙해져서 편안함을 계속 느끼는 거. 그런게 장점인 것 같아요./ 벽이 특이하고, 예뻐서 신나요. 공부도 잘되고, 휴게실보다 더 편해요!)

 

직원들은 단순히 페인트로 색을 입히는 게 아니라 미술작품을 만든다는 자부심까지 느끼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직원 이희숙씨의 얘기도 들어보시죠.

 

[CUT5/이희숙]

(라주어 페인팅은 손으로 직접 작업을 해야 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힘든 부분이 있는데도, 작업을 하는 동안에 힐링이 되는 거예요. 이런 색채 공간을 통해서 물질화된 사회에서 좀 더 우리가 편안하고, 자연 속에 있는 것과 같은 편안한 색채 공간. 천연 페인트가 자연에서 얻어진 것들로 추출된 것이고, 이것이 시공되었을 때 편안함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느낌을 다 아는 것 같아요.)

 

 

라주어코리아는 “우리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하는데요. 경기도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된 만큼 영유아 교육기관이나 공공기관, 그리고 취약계층 등에게 무료 시공을 해주는 착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더욱 늘어나기를 기대해 보고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끝으로 라주어코리아에서 일하고 있는 김영민씨 얘기 준비했는데요. 김영민씨의 신청곡 들려드리면서 저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CUT6/신청곡]

(안녕하세요. 라주어 코리아에서 일하고 있는 김영민이라고 합니다. 저희 회사는요. 편안하고, 아름답고,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들어낸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저희는 천연 페인트로 시공했기 때문에 전혀 유해하지 않거든요. 자기도 모르게 다가가서 만져보고, 보고, 냄새를 맡고 이런 행동들을 무심코 하게 되세요. 그런 행동들을 뒤에서 바라볼 때 마다 흐뭇하죠. 제가 신청할 노래는요. 피터가 부른 안녕 광안리라는 노랜데요. 제 고향이 부산이고, 광안리 바닷가 앞에서 자랐고, 깊어가는 가을에 많이 생각나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피터의 안녕 광안리 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