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바리스타 교육과 함께 원두를 판매하고, 자격증 교부, 창업 컨설팅 등을 하는 기업.

화성 지역 취업 취약 계층에게 무료 수강의 기회를 줘서 전문 바리스타를 양성하는 착한 기업. 경기도 화성시의 예비 사회적 기업 '(주)메르시'를 만나봅니다.

 

<착한경제시대>

SIGNAL UP

어려운 이웃을 먼저 살피는 착한 기업이 경제를 살립니다.

남기기보다 나누는 데 앞장서는 기업이 경제를 살립니다.

이 시간, 경제를 살리는 착한 기업을 만나봅니다!!

SIGNAL UP & DOWN

안녕하세요.

<착한경제시대>의 최희선입니다.

날씨가 꽤 추워지면서 따뜻한 커피 한 잔, 생각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소개해드릴 곳은 커피향이 가득한 주식회사 메르시라는 기업입니다.

어떤 곳인지 대표 이경재씨의 얘기를 먼저 들어보시죠.

[CUT1/회사소개]

(저희 주식회사 메르시는 바리스타 전문 교육을 시키는 곳이고요. 또, 커피 원자재를 가공, 판매하는 업체이고, 메르시 카페를 창업해서 컨설팅 하는 곳입니다. 메르시라는 프랑스어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입니다. 저희들이 사회적 기업이다 보니까 취약 계층 분들과 함께 일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사각 지대에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는 뜻에서 메르시라고 상호를 지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메르시는 지난 2012년에 동탄 바리스타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전문적으로 커피를 만드는 일을 교육하는 곳인데요.

올해 예순 일곱인 이경재 대표는 본인처럼 나이가 많은 노년층을 돕기 위해 이 일을 처음 시작했다고 합니다.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지만 비싼 수강료 때문에 부담스러워 하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안타까웠다고 하는데요. 이런 이유로 이곳에서는 55세 이상 분들에게는 무료로 바리스타 강의를 해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취업이 어려운 분들을 돕는 활동을 강화하면서 상호도 ‘메르시’로 바꾸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착한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달에 경기도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CUT2/수업현장]

이곳에서 강의를 듣는 사람들은 1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는데요.

바리스타가 되겠다는 열정만큼은 모두 한결같아 보였습니다. 강의 내용을 하나라도 흘려보내지 않으려는 듯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요. 수강생들 얘기도 들어보시죠.

[CUT3/수강생들]

(평소에 커피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앞으로 점점 나이 들면서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게 한정적이잖아요. 그래서 나중에 나이 들어서도 작게 창업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배우러 왔어요. 배워보니까 참 재밌고 좋아요./처음에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시작했어요. 그런데 배우다 보니까 저희가 모르는 것들이 참 많더라고요. 커피쪽에 전문적으로 배워서 할 것들이 많더라고요. 창업도 있고, 강사도 있고...그래서 여러 가지 꿈을 꾸고 있는데, 더 배워야 될 게 많은 것 같아요.)

손놀림이 어설프던 수강생들이 어느새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카페를 직접 운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강사들 또한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하는데요. 강사 황승환씨 얘기도 들어봤습니다.

[CUT4/황승환]

(사회적 기업이라고 하는 게 돈을 축적하기보다는 사회에 환원하는 게 목적이고, 그러다 보니 취약계층을 많이 도와주다 보니 그런데 있어서 많이 도움도 되고, 실버분들이 많이 있으세요. 그분들 배우시면 좀 더디긴 한데, 열정이 대단하시거든요. 그 열정을 보고 하다 보면 저도 보람이 되죠./메르시 강의만의 특징은? 일단은 중점적인 건 자격증이 됐든 창업이 됐든 직업인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실습 위주로 돼있어서 실전과 많이 가깝게끔 강의를 하는 게 주목적이니까 그런 점이 다른 학원과 다른 특징이 있죠.)

메르시는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로부터 컨설팅 지원 업체로 지정되기도 했는데요. 카페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무료로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뒤 화성시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이금자씨도 만나 봤습니다.

[CUT5/이금자]

(처음에 제가 궁금한 게 참 많았어요. 막상 어렵게 찾아왔는데, 나이가 있는데도 참 잘해주시고, 잘 가르쳐 주시고...어느 정도 배우다 보니 이게 내 적성에 맞구나 라는 걸 느꼈거든요. 그래서 학원 수료를 하고, 자격증을 따고, 그래서 실버 바리스타를 하게 됐어요./카페 메르시를 운영하면서 처음에는 참 부담스럽고, 젊은층이 많다 보니까 좀 움츠러드는 게 있었는데 좀 하다 보니 3,40대 못지않게 나도 이런 일을 하고 있구나 하고 용기가 생겼어요. 그래서 일을 하는 게 지금 참 행복하고, 돈 보다도 우리가 이런 나이에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는 게 참 감사하고, 이 바리스타 자체가 힘과 용기를 주는 걸 느꼈기 때문에 정말 즐겁게 일을 해요.)

올해 쉰여덟인 이금자씨는 처음에 조금 어렵더라도 용기를 내면 즐겁게 일을 하면서 노후를 보낼 수 있다고 했는데요. 이금자씨처럼 이곳에서 도움을 받아 화성시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사람은 모두 스물 세 명이라고 합니다.

메르시에서는 커피콩을 직접 볶아서 만든 원두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앞으로도 커피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사업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착한 활동들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합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끝으로 이곳에서 일하는 전금선 실장의 얘기를 준비했습니다.

전금선씨 신청곡 들려드리면서 저는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CUT7/신청곡]

(안녕하세요. 저는 전금선이고요. 여기 실장이고요. 경리 전반 업무와 로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주식회사 메르시는 바리스타 학원이고요. 중학생부터 70대 실버분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수업을 듣고 계시고요. 학생들은 여기 와서 진로가 바뀌기도 하고, 실버분들은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되셔서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커피 쪽에 문외한이셨던 분들이 오셔서 맛을 느끼고 향을 보시면서 커피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신청할 곡은요.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신청하겠습니다. 직원들과 수강생 모든 분들의 첫 인연이 좋은 결실을 맺길 바라고요. 원장님이 즐겨 들으시는 노래거든요.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