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 및 기술을 가르쳐 직원으로 고용하는 노동통합형 사회적 기업,  닭고기를 가공해 단체 급식이나 학교 급식에 공급하고, 구리시 푸드 뱅크와 함께 지역내 어려운 이웃에게 닭고기를 기부하고 있는 경기도 구리시의 착한 기업 '(주)에이스 푸드'를 만나봅니다.

 

<착한경제시대>

SIGNAL UP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살피는 기업이 경제를 살립니다.

남기기보다 나누는 데 힘쓰는 착한 기업이 경제를 살립니다.

이 시간, 경제를 살리는 착한 기업을 만나봅니다!!

SIGNAL UP & DOWN

안녕하세요.

<착한경제시대>의 최희선입니다.

착한경제시대에서는 매주 이 시간 경기도내 '착한 기업'들을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장애인들을 한 가족처럼 생각한다는 기업입니다.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주식회사 에이스 푸드라는 곳인데요. 윤준현 대표의 얘기를 먼저 들어보시죠.

[CUT1/회사소개]

(저희 에이스 푸드는 노동통합형 사회적 기업이라고, 장애인, 장애인 중에서도 특히 지적 장애인, 자폐성 장애인, 그리고 60세 이상의 고령자 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만든 회삽니다. 저희는 축산 가공 중에 계육 가공을 하고 있습니다. 가공을 해서 단체 급식 시장이나 학교 급식 이런 곳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저희 에이스 푸드는 생산성이 많이 떨어져 있는 분들에게 직업 재활도 시키고, 제2차 노동력 시장이라고 해서 저희들이 훈련을 시킨 다음 더 좋은 쪽으로 갈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에이스푸드는 지난 2006년에 설립됐고, 2009년 3월에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됐습니다. 닭고기를 가공해서 유통하는 기업인데요. 이 회사 직원의 70퍼센트인 30여명이 장애인이라고 합니다. 다른 회사에 비해 장애인 고용 비율이 상당히 높았는데요.

윤준현 대표는 장애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고민을 하다가 이 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전에 다른 기업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이들에 대한 편견이 완전히 깨졌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작업 현장에도 가봤습니다.

[CUT2/작업현장]

작업 현장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도우며 손발을 맞춰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능숙한 손놀림으로 닭고기를 꼼꼼하게 포장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작업장은 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장애인공단의 자문을 거쳐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직원들 얘기도 들어봤습니다.

[CUT3/직원들]

(저희 손을 거친 게 모든 가정의 식사에 들어가니까 얼마나 좋아요. 뭐든지 내가 먹는다 생각하고 작업하니까 그런 게 좋아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 다 착하고, 너무 좋아요./이렇게 만나고 얘기하면 즐겁잖아요./일하는 것도 재밌고, 형들하고, 누나들하고, 이모들하고, 아저씨들하고 일하니까 일도 재밌어요. 힘들지만 열심히 일하는 게 좋아서 잘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정기적으로 경기도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닭고기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구리시 푸드뱅크를 통해 착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구리시 푸드뱅크 대표 김동준씨 얘기도 들어봤습니다.

[CUT4/김동준]

(푸드뱅크는 기부자들에게 무상으로 식품을 받습니다. 그래서 그 식품을 수집해놨다가 어려운 우리 이웃들, 특히 구리시에는 독거노인들이 많으신데, 그 독거노인들 대상으로 하고 있고요. 에이스 푸드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푸드뱅크를 운영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받으시는 분들도 참 흡족해 하고 계시고요. )

에이스푸드는 복지나 급여와 관련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오랜 시간 근무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배려해 근무 시간을 조정해준다고 하는데요. 작업량이 많지 않은 날에는 직원들이 다 같이 모여서 영화 관람을 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이들이 자립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데 더욱 힘을 쓰겠다고 하는데요. 윤준현 대표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CUT5/계획]

(제가 15년 동안 자폐나 지적, 정신적 장애인 친구들과 일을 했었어요. 저희 에이스 푸드의 장기적인 계획은 우리 장애인 친구들이 결혼을 해서 같이 움직일 수 있는 빌리지 형태의 마을 하나를 꾸미는 것이 꿈입니다.)

윤 대표는 장애인들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아서 이 같은 기업을 꾸려나가기 어려웠다고도 했는데요. 오랜 시간 신뢰를 쌓은 덕분인지, 이제는 이런 이유로 납품을 꺼려하는 기업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2008년에는 위생 시설 기준 등을 인정받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해썹(HACCP) 인증을 받기도 했다는데요.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안정적인 일터를 제공하는 착한 기업들이 더욱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으로 이곳에서 일하는 장삼문씨 얘기 를 준비했는데요. 장삼문씨 신청곡 들려드리면서 저는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CUT6/신청곡]

안녕하십니까. 저는 에이스 푸드의 관리를 맡고 있는 장삼문 부장이라고 합니다. 저는 거래처 관리하고, 직원들 인사 관리를 하고 있고요. 장애인들이 근무를 하다 보니 이 분들이 누구 도움 없이는 활동할 수 있는 폭이 좁은데, 여기 있는 친구들 같은 경우는 대부분 스스로 사회 구성원으로서 이끌어 갈 수 있는 그런 능력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런 걸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 자신도 발전을 해야겠다 생각을 하고요. 노래는 이선희씨의 아름다운 강산 듣고 싶습니다. 생산쪽이다 보니까 언제나 직원들이 좀 힘들게 근무를 하고 있는데 이 노래를 들으며 같이 힘을 내고자 듣고 싶습니다. 이선희씨의 아름다운 강산 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