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 마을기업 '포천 지동 마을 영농 조합 법인'

포천의 특산물 중 하나인 잣을 이용해 잣잎차, 잣잎 식초, 방향제 등을 만드는 마을 기업. 

 포천시 신북면 지동 산촌 마을 주민들이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포천 지동 마을 영농 조합 법인을 만나봅니다. 

 

 

<착한경제시대>

SIGNAL UP

내 고장 이웃을 먼저 살피는 착한 기업이 경제를 살립니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기업이 경제를 살립니다.

이 시간, 경제를 살리는 착한 기업을 만나봅니다!!

SIGNAL UP & DOWN

안녕하세요.

<착한경제시대>의 최희선입니다.

최근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애쓰는 마을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도 그런 마을기업 중 한 곳입니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에 있는 마을영농조합법인데요.

잣나무 숲으로 둘러 싸여 있고, 마을 중앙에는 천년수 은행나무가 자리 잡은 지동 산촌 마을입니다.

먼저 지동마을영농조합 대표인 이관영씨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CUT1/회사소개]

(우리 지동 산촌 마을 안에는 영농조합법인도 있고, 체험관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보시면 모두 잣나무 숲이잖아요. 우리나라 잣의 3대 생산지이자 남반부 잣나무 태생지이기도 하지요. 보면 농토가 하나도 없어요. 우리가 무엇을 해서 먹고 살 수 있을까 생각해 본 것이 잣나무지요. 나무 열매를 따서 잣으로 팔고, 또 잎은 따서 차를 만드는 거죠. 그렇게 우리 마을 사람들이 먹고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특화된 마을이기도 합니다. 저희가 마을기업에서 생산하고 있는 것은 잣잎차, 잣잎 식초, 잣잎 에센 오일을 추출해서 잣잎 방향제 이런 것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동마을영농조합은 지난 2014년 6월에 마을기업으로 지정됐는데요. 포천의 특산물 중 하나인 잣을 이용해서 잣잎차, 잣잎 식초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CUT2/생산현장]

국내 3대 잣 생산지 중 하나인 포천 지동 산촌 마을은 잣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곳의 잣은 조선시대 임금에게 올려졌을 정도로 맛과 품질 면에서 아주 우수하다고 하는데요. 이곳에서 생산되는 잣잎차는 감기 예방 효과도 좋고,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는 건강 식품이라고 합니다. 매실, 구기자, 대추 등이 첨가됐던 기존의 잣잎차와 달리 이제는 순수한 잣잎만을 가지고 만든 잣잎차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하는데요.

정해욱 이사의 얘기도 들어보시죠.

[CUT3/정해욱]

(실질적으로 피톤치드가 높은 식물이기 때문에 위,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고, 두뇌 머리쪽이 맑아진다고 해요. 그래서 이걸 일부러 찾는 분이 있으신데, 술을 드시고 이걸 복용하면 숙취 해소가 빨라진대요. 갱년기나 여자분들에게는 피부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남자분들에게는 혈액순환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지동산촌마을의 잣잎 엑기스 특징은? 잣잎을 가지고 엑기스를 만드는 건 전세계적으로 우리 마을이 하나라고 알고 있는데, 우리 마을 170만평 정도의 잣숲으로 둘러져 있는 잣나무에서 채취를 해서 그걸로 만든 엑기스기 때문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은 지난 2006년에 잣잎차와 제조 방법에 대한 발명 특허를 받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지동 산촌 마을 주민들은 이 잣잎차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 또한 남달랐습니다.

[CUT4/주민들]

(액상차도 있고요, 엑기스도 있고, 잣도 많이 먹고 있어요. 포천 잣 유명한 거 아시죠. 액상차도 한 잔 마시면 잎 안에 솔향이 가득해서 정말 좋아요. 상큼하고 상쾌한 느낌이 있어요. 1년 반 정도 먹고 있고, 다른 분들한테도 제가 가끔씩 대접도 하고 그래요. / 감칠맛이 있어요. 달짝지근해서 어른도 먹고, 애들도 먹고 그래요.)

포천지동마을영농조합은 지역 사회를 위한 착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농산물 판매장을 만들어서 지역 주민들의 농산물 판매를 돕고, 어르신들을 위한 한글 교실을 열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동 산촌 마을을 널리 알려 주민들의 일자리를 늘리고, 주민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는 이관영씨의 얘기 들어보시죠.

[CUT5/앞으로계획]

(우선 행복하게 사는 마을을 만드는 거죠. 농촌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거든요. 마을기업을 통해서 일자리를 창출해서 사람들의 삶이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 겁니다. 지금은 잣과 잣잎차를 만들고 있지만, 저희 잣나무 숲이 밀집지역으로는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숲이거든요. 우리 마을이 가지고 있는 잣나무 숲이 한 170만평이 돼요. 그 숲에 캠핑장이나 야영장 같은 것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숲에 와서 행복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이런 걸 가지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보고 싶은 거죠. 그래서 캠핑장도 만들고, 천년수 은행나무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나무거든요. 그런 것을 관광 테마로 만들고 해서 산촌 관광 마을. 일자리를 창출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마을. 그것이 목표입니다.)

지동 산촌 마을에서는 잣을 이용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일 외에도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활동도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렇게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마을기업들이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해 보고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끝으로 이곳에서 일하는 김윤진씨의 얘기를 준비했는데요.

김윤진씨 신청곡 들려드리면서 저는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CUT6/신청곡]

(안녕하세요. 저는 지동 산촌 마을의 매니저 김윤진입니다. 저희 마을에는 잣나무 숲이 상당히 많잖아요. 그런데 잣나무 숲에 들어가면 기존에 느끼지 못한 그런 향이 나요. 그래서 다른 분들도 이 동네에 오시면 정신이 맑아진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동네는 그게 큰 자랑거리죠. 노래는 진성씨의 안동역에서라는 노래가 참 활기차고, 노래 가사가 참 좋더라고요. 역 하면은 우리가 추억을 떠올리잖아요. 그래서 저희 마을 주민들과 부인과, 자녀들과 같이 듣고 싶습니다. 진성의 안동역에서 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