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을거리로 사랑을 전하는 착한 기업,  도시락을 판매해 판매 수익금의 일부로 오산 지역 결식아동들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전하고, 독거 노인과 국가 유공자 어르신들에게 밑반찬을 지원하는 경기도 오산시의 사회적 기업 (주) 만나를 만나봅니다.

 

<착한경제시대>

 

SIGNAL UP

 

수익만 올리기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먼저 살피는 기업이 경제를 살립니다.

소비자를 내 가족처럼 여기는 따뜻하고 정직한 기업이 경제를 살립니다.

이 시간, 경제를 살리는 착한 기업을 만나봅니다!!

 

SIGNAL UP & DOWN

 

안녕하세요.

<착한경제시대>의 최희선입니다.

이번 주 착한경제시대에서는 경기도 오산시에 있는 주식회사 <만나>라는 곳에 다녀왔는데요. 만나는 도시락을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회사 이름인 '만나'가 낯설게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요. 성경구절에서 따온 말이라고 합니다. '하늘에서 내려준 양식'이라는 뜻인데요. 회사 이름에서 보듯이 만나에서는 사랑이 담긴 음식을 나누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곳인지 자세한 얘기는 문경옥 실장의 설명으로 들어보시죠.

 

[CUT1/기업소개]

(저희 만나는요. 결식아동들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전하는 사회사업에서부터 시작 되었고요. 친환경 식자재와 어머니 손맛 도시락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도 관내 독거노인의 밑반찬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2011년에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 받았고, 전 직원 모두가 노력해서 2014년 3월에 고용노동부 지정 사회적 기업 인증 지정을 받고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만나'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도시락을 만들어 판매하는 회산데요.

일반 도시락 업체와는 조금 다릅니다. 바로 수익금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점인데요. 오산 지역 결식아동들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전하고 독거노인과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밑반찬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도시락 메뉴는 만나 1호에서 5호 세트까지 준비돼 있고요. 수제돈가스와 김밥 그리고 어린이 도시락과 비빔밥 등 메뉴가 다양합니다. 모든 음식에는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친환경 식자재를 이용해서 만들고 있다고 하고요. 돈가스와 불고기는 오산대학교 외식사업과와 협력해서 만든 만나만의 특제 소스로 맛을 낸다고 합니다.

이뿐 아니라 다채로운 메뉴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직원들은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직원들 얘기도 들어보시죠.

 

[CUT2/직원들]

(도시락 포장 현장음

+ 좋은 동료들을 만나서 재밌게 일하고 있어요./ 작은 사랑을 나눌 수 있어서 좋고요. 하루에 일이 있다는 게 좋고, 하루가 즐거워요. 건강해지고, 봉사할 수 있으니까 보람되고 그런 것 같아요. 저도 손자가 있는데, 우리 손자한테 주는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하고 있거든요.)

 

'만나' 도시락을 만드는 직원들은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도시락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고 있다고 하는데요. 취업이 어려운 60대 이상의 어르신들도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직원들이 오산 지역 결식아동과 독거노인, 국가유공자에게 사랑의 도시락과 밑반찬을 전달하는 현장으로도 가봤습니다.

 

[CUT3/도시락 현장]

(도시락 배달 현장

+ “도시락 맛있어요. 한 달에 꼭 두 번씩 가져오는데, 틀림없이 시간 되면 오후 넘어 꼭 가져와요. 너무나 고맙고, 제가 항상 받아 먹으니까 미안한 감이 많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잘 먹겠어요~”)

 

도시락을 받는 어르신들은 늘 미안하면서도 감사하다는 말을 빼먹지 않으신다고 하는데요. 도시락을 전하는 직원들은 작은 도시락 하나에 진심으로 감동을 받는 어르신과 아이들을 보면서 힘이 난다고 합니다.

[CUT4/직원들2]

(처음에는 어르신들이 너무 미안하게 생각을 하세요. 얻어 드신다고 생각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계속 드시면서 맛있다고 기다리시면서 언제 또 오냐고 그럴 때 기쁘고요. 어르신들 적적하신데 만나면 행복하고, 그분들도 저희 만나서 작은 담소나마 나눌 수 있어서 유익한 것 같아요./ 아이들한테 한 달에 한 번씩 부식 확인표를 받고 있는데요. 작은 글씨로 ‘도시락 감사하게 맛나게 먹고 있습니다.’라고 메시지를 적어서 보내주는 아이들이 있어요. 그 아이들의 표를 받았을 때 ‘아, 이것이 진짜 행복이구나.’이 아이들이 우리에게 고마워 해주고, 우리는 전해주면서 이 아이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고, 맛있게 먹어주는 그 마음이 참 예쁘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어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만나도시락은 보통 하루 전에 주문을 받는다고 합니다. 따뜻한 도시락을 받아볼 수 있도록 시간을 맞춘다고 하는데요. 오산시청 공무원들은 구내식당이 문을 닫는 날엔 항상 만나 도시락을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산시청에서 일하고 있는 이성훈씨 얘기도 들어봤습니다.

 

[CUT5/이성훈]

(저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이 항상 얘기하는 것들이 ‘음식이 깔끔하다.’그리고 메뉴도 다양하고, 만나 도시락에서 여러 가지 좋은 일들을 많이 한다고 알고 있고, 어르신들도 많이 고용하는 걸로 알고 있어서 저희는 그냥 편한 마음으로 도시락을 사먹는데 그게 우리 오산 지역의 지역 경제나 이런 부분들에 많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더 자주 애용합니다.)

 

만나도시락은 경기도 오산시 오색시장 안에 있는데요. 직접 찾아갈 필요 없이 전화로 주문을 하거나 만나도시락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나 도시락을 주문하면 판매 수익의 일부가 사랑의 도시락으로 전달될 뿐 아니라 도시락 하나당 백원씩 적립돼서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진다고 합니다.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수익의 일부를 다시 사회에 되돌려주는 만나도시락 같은 기업이 앞으로도 더욱 늘어나기를 기대해 보고요.

오늘 제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끝으로 만나도시락에서 일하고 있는 신덕범씨 얘기를 준비했는데요.

신덕범씨 신청곡 들려 드리면서 저는 여기서 인사 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CUT6/신청곡]

(안녕하세요. 만나도시락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덕범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었으니까 맛있게 잡수셨으면 좋겠습니다. 노래는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신청합니다. 왜냐하면 저희 여기 모든 사람들이 일상을 벗어나 한 번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으로 신청합니다.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