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북 디자이너와 강사를 양성해 경력 단절 여성이나 취업이 어려운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초중고교 역사와 과학 등 교과 수업과 연계된 콘텐츠로 방과후 교실이나 문화센터 수업을 하며

   

복지관이나 지역 아동 센터 등에서 무료 강의를 하는 경기도 부천시의 예비 사회적 기업 국제팝업북아트협회를 만나봅니다.

<착한경제시대>

 

SIGNAL UP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착한 기업이 경제를 살립니다.

이윤을 남기는 데 그치지 않고 일자리를 나눌 줄 아는 기업이 경제를 살립니다. 이 시간, 경제를 살리는 착한 기업을 만나봅니다!!

SIGNAL UP & DOWN

 

안녕하세요.

<착한경제시대>의 최희선입니다.

이번 주 착한경제시대에서는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국제팝업북아트협회라는 곳에 다녀왔는데요. 국제팝업북아트협회는 2009년 1월에 설립됐고 지난 2013년 5월에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습니다. 팝업북 디자이너와 강사를 양성해서 경력 단절 여성뿐 아니라 취업이 어려운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어떤 곳인지 자세한 얘기는 국제팝업북아트협회 이미경 대표의 설명으로 들어보시죠.

 

[CUT1/기업소개] 1‵24‶

(저희 국제팝업북아트협회는 국내 출판 시장의 팝업북들이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해온 책에 의존한다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팝업북을 우리의 정서에 맞게 제작할 수 있는 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저희는 팝업북의 재미있는 요소들과 교과학습을 연계해서 국내 최초로 역사, 과학 등의 다양한 주제로 체험용 DIY 팝업북을 개발했습니다.)

 

팝업북이 낯설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책을 펼쳤을 때 접혀져 있던 그림 등이 입체적으로 튀어나오도록 한 것인데, 크리스마스 입체 카드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미경 대표는 한 외국 작가의 팝업북을 보고 감동을 받아 팝업북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렇게 국제팝업북아트협회까지 설립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전문적으로 팝업북을 디자인하고, 연구 개발하는 업체는 국제팝업북아트협회가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하다고 합니다. 팝업북 디자이너와 팝업북을 활용한 교과 수업을 할 수 있는 강사를 양성하고 있는 현장에도 가봤습니다.

 

[CUT2/강의현장]

(현장스케치)

 

팝업북 디자이너가 되려는 수강생들이 창작동화를 팝업북으로 제작하는 수업을 받는 중이었는데요. 수강생 장주리씨 얘기도 들어봤습니다.

 

[CUT3/수강생 장주리] 23‶

(신랑이랑 카페에 놀러 갔다가 팝업북을 본 거에요. 그런데 평면 속에 감춰진 입체가 너무 예뻐서 배워야 겠다, 생각하고 인터넷 검색해서 배우러 왔는데 전문적으로 잘 가르쳐 주셔서 잘 배우고 있어요. 배워보니까 어렵기도 한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고 또 앞으로 교육 쪽도 괜찮을 것 같고, 방과후수업이나 문화센터 그런 쪽으로 나가보고 싶은데, 앞으로 더욱 연구를 열심히 해서 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국제팝업북아트협회에서는 이렇게 팝업북 디자이너나 강사들을 양성하고 있는데요. 교과 과정과 연계해서 학생들이 직접 팝업북을 만들어 보도록 하는 수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하는데요. 팝업북을 만드는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도 만나봤습니다.

[CUT4/복지관]32‶

(현장음)

 

팝업북을 활용한 수업은 교육 효과를 인정받아 올해 초등학교 4학년 사회 교과 과정에 일부 도입됐다고 하는데요. 교재 개발만 하는 게 아니라 전국 학교의 방과후수업이나 문화센터 등을 통해 강의를 하는 강사들도 양성하고 있습니다.

국제팝업북아트협회는 또 예비 사회적기업인만큼 복지관이나 지역 아동센터 등에서 무료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강의를 통해 재능 기부에 나선 국제팝업북아트협회 강사들도 만나봤습니다.

 

[CUT5/강사]

(다른 일을 했었는데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하다 보니 적성에도 맞고, 아이도 기르면서 같이 할 수 있는 일이라 더욱 저한테는 딱 안성맞춤이고요. 과학은 이론적인 부분을 아무리 재밌게 하려고 해도 사실 안되는데 구조물을 만들기 시작하면 투덜대던 친구들도 집중을 하기 때문에 소근육 운동도 같이 되고 집중력도 늘어나고 공간 능력도 생기니까 재밌게 하고 있어요/아이 낳고 아이가 학교 들어가고 나서 남는 시간에 뭔가 의미 있는 일을 좀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찾아보다가 역사 팝업 아트를 알게 됐고, 이걸 공부함으로 인해서 저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매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시작을 했습니다. 해보니까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아이들하고 수업을 하다 보면 아이들이 만족하고, 기뻐하는 과정 속에서 저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국제팝업북아트협회에서는 경력 단절 여성이나 장기 실업자, 그리고 취업이 어려운 여성들에게 팝업북 강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자격증 취득 후에는 다양한 곳에서 강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등 일자리도 꾸준히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제팝업북아트협회에서는 지금까지 약 100여명의 팝업북 아티스트와 200여명의 강사를 배출했다고 하는데요.

국제팝업북아트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체험용 팝업북 키트나 입체팝업북 등을 직접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끝으로 국제팝업북아트협회에서 일하고 있는 손영주씨 얘기를 준비했는데요. 손영주씨 신청곡 들려드리면서 저는 여기서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CUT6/신청곡]45‶

(안녕하세요. 저는 국제팝업북아트협회에서 일하고 있는 디자이너 손영주입니다. 저희 회사는 팝업북을 좀 더 알리고자 디자이너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회사로, 정기적인 무료 교육을 해드리고 있고요. 취업에 어려움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회사입니다. 저희 국제팝업북아트협회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릴게요. 노래는요.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신청합니다. 저희 회사 황이사님이란 분이 인간의 삶과 죽음이 이 노래에 담겨져 있다며 이 노래를 늘 흥얼거리던 노랜데요. 저도 들어보니까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왜 사랑을 해야 하는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가사 하나하나에 마음이 전달되는 것 같아서 이 노래를 신청합니다.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