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의 7개 떡집 사장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 일체의 화학첨가물 없이 용인의 대표적 농산물인 백옥쌀로 만든 착한떡을 만들어 파는 착한기업 '용인백옥쌀떡협동조합'을 만나봅니다.

<착한경제시대>

 

SIGNAL UP

내 가게만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의

이익을 먼저 살피는 기업이 경제를 살립니다.

힘을 모아 착한 상품을 만들어내는 착한 기업이

우리 경제를 살립니다.

이 시간, 경제를 살리는 착한 기업을 만나봅니다!!

SIGNAL UP & DOWN

 

안녕하세요.

<착한경제시대>의 최희선입니다.

요즘 계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힘을 합해 착한 먹을거리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건강에 좋고, 맛도 좋은 떡을 직접 개발해 만드는

용인백옥쌀떡협동조합에 다녀왔는데요.

경기도 용인시의 떡집들이 모여 만든 곳입니다.

어떤 곳인지 용인백옥쌀떡협동조합 황선용 이사의 얘기로 들어보시죠.

 

[CUT1/기업소개]

(저희는 작년 7월에 만들어졌고요. 용인에 있는 떡집 7곳이 모여서 떡공장을 만들게 된겁니다. 저희가 만들려고 하는 떡들은 새로운 떡들, 이를테면 용인의 대표적인 떡이 쑥구리단자인데, 그걸 응용해서 저희만의 방식으로 만드는 떡, 또는 추석이 다가와서 삼채라는 식물이 용인에서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삼채 송편이라고...가능하면 용인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떡을 만들어 볼려고, 몸에 좋은 떡을 만들어서 공급하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용인백옥쌀떡협동조합은 용인에 있는 7개 떡집이 모여서 지난 2013년 7월에 설립됐는데요. 지난해 우수 협동조합으로 선정됐습니다. 공동작업장을 만들고 용인시의 대표 농산물인 백옥쌀로 떡을 만들어 팔고 있는데요. 용인시의 떡집들이 이렇게 힘을 모으게 된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CUT2/설립계기]

(떡집들이 대개 영세한 부부들이 주로 운영을 합니다. 떡집도 작고, 좁고...그래서 새벽에 나와 부지런히 일하시는데 떡집들에서 떡을 다 만들 수는 없습니다. 찹쌀떡 종류나 증편 같은 경우는 대량의 시설, 발효실, 숙성실, 사람도 필요하고...떡집에서 조금씩 만들기 어렵거든요. 한 번 만들면 최소한 한 말 두 말을 최소한 해야 하는데, 그걸 다 못 팔면 그게 손해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그런 것들을 공장에서 한꺼번에 만들어서 떡집들에게 공급하면 떡집들도 살고, 대량으로 한꺼번에 만들다 보니 원가 절감도 되고...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떡집들이 뭉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

 

영세한 떡집들이 모여서 맛있고 품질 좋은 떡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이전보다 훨씬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었는데요. 용인시 농산물인 백옥쌀을 이용하는 만큼 용인시 농가 소득 증대에도 한몫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용인백옥쌀떡협동조합의 떡에는 화학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떡을 만드는 현장으로 직원들도 만나봤습니다.

 

[CUT3/떡 현장]

(증편 찌는 현장

- 우리떡의 장점은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고요. 저희는 전통 방식 그대로 첨가물이 하나도 안 들어가고, 막걸리만을 이용해서 만드는 것이 장점이에요. 제가 먹을 거라고 생각하고 만들어요. 내가 먹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위생면으로도 철저히 하고 있어요.)

 

직원들은 하나같이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건강한 떡을 만든다는 데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요.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들여 만든다고 합니다. 용인백옥쌀떡협동조합의 떡을 접해본 고객들 역시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CUT4/고객]

(시중에서 파는 떡과는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즐겨 먹고 있습니다. 식감이 다른 떡하고 많이 다르기 때문에 찹쌀떡 말고도 여기서 나오는 증편이라든지 다양한 제품이 있어서 저 말고도 저희 부모님이나 지인들이 많이 좋아합니다. 안전하게 먹을 수 있어서 믿고 먹고 있습니다.)

 

용인백옥쌀떡협동조합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찹쌀떡과 증편 등을 만들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증편은 용인백옥쌀떡협동조합이 자랑하는 간판 상품입니다. 첨가물 하나 없이 쌀을 원료로, 막걸리를 발효시켜 만든다고 하는데요. 막걸리를 발효시키는 과정이 쉽지 않아, 3개월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연구한 끝에 제조 비법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또 찹쌀떡에 들어가는 당도가 높지 않은 앙금도 직접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떡집들도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용인시 둔전리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조합원 주천성씨도 만나봤습니다.

 

[CUT5/조합원]

(좋은 재료로 좋은 품질의 떡을 만들어서 떡집에서 따로 만들지 않아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게 제일 큰 장점이고, 또 떡집간 상호협력도 되고, 서로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지역 발전도 되고 해서 가입하게 됐습니다. 기존에 저희가 다른 곳에서 받아 판매한 떡들은 저희가 직접 보고 구입한 게 아니기 때문에 믿음이 안 갔었는데 이건 저희가 직접 좋은 재료로 만들어서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좋아하시고, 저희도 믿음이 가니까 당당하게 팔 수 있는 것 같아요.)

 

용인백옥쌀떡협동조합에서는 오는 8월부터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매업도 확대할 예정인데요. 지금은 직접 전화 주문만 가능하지만, 오는 8월부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하실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선 앞으로도 용인시의 농산물을 이용해서 더욱 다채로운 떡을 만들어 판매할 계획인데요.

소상공인들이 이렇게 힘을 모아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협동조합이 더욱 늘어나기를 바라고요.

 

끝으로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유경철씨 얘기를 준비했습니다. 유경철씨 신청곡 들려드리면서 저는 여기서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CUT6/신청곡]

(안녕하세요. 저는 백옥쌀협동조합에서 증편을 만들고 있는 유경철입니다. 백옥쌀떡협동조합은 질 좋은 쌀과 7분의 협동조합원 이사님들이 전부 가족같이 나와서 일하고 있으면서 좋은 품질의 떡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백옥쌀떡협동조합 떡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노래는 허니패밀리의 ‘좋은 아침’신청하려고요. 이유는 떡 하는 사람들 모두가 아침에 일을 시작하니까 좋은 하루 되시라고 이 곡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허니패밀리의 ‘좋은 아침’ 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