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자서전 사업을 하는 경기도 성남시의 예비 사회적 기업 (주)제타랩. 포토자서전 사업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착한 기업을 만나봅니다.

<착한경제시대>

 

SIGNAL UP

이윤 추구에 그치지 않고,

끊임 없이 사회와의 활발한 소통을 하는 기업이 경제를 살립니다.

이 시간, 경제를 살리는 착한 기업을 만나봅니다!!

SIGNAL UP & DOWN

 

안녕하세요.

<착한경제시대>의 최희선입니다.

시간이 흘러 마음속 추억과 함께 간직할 수 있는 것.

바로 ‘사진’인데요.

요즘은 휴대전화 속 카메라가 보편화 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찍는 사진은 늘어가지만, 막상 그 사진들을 정리하려고 하면 막막할 때가 많은데요.

오늘 제가 다녀온 곳은 이런 사진들을 정리해서 포토 자서전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곳입니다.

바로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주식회사 제타랩이라는 곳인데요.

어떤 곳인지 제타랩 김호정 대표의 얘기로 들어보시죠.

 

[CUT1/기업소개]

(저희 회사는 2012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 사업을 통해 설립된 회산데요. 현재 저희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누구나 스스로 만들 수 있는 포토자서전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사진을 통해 반추해 보면서 미래를 설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진이라는 것은 시대가 흐르고 발전할수록 많이 찍고 쌓여가기 마련인데요. 막상 그 사진들을 다 보는 것도 아니고, 정리하려고 해도 사실 많이 힘들잖아요. 그래서 저희 서비스 이름이 ‘마이스토리365’인데요.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멋지게 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제타랩은 2012년 8월에 설립된 경기도 예비 사회적 기업입니다. 제타랩의 대표 김호정씨는 출산과 육아로 일을 그만두고, 사회적 기업가 육성 사업을 통해 사회적 기업가로 나서게 됐다고 하는데요. 돌아가신 친정어머니의 사진 정리를 하다가 포토자서전 사업을 떠올리게 됐다고 합니다.

 

[CUT2/사업시작계기]

(저희 친정어머니가 2011년에 돌아가셨는데요. 사진들이 참 많은 거예요. 사진들이 많다보니까 도저히 정리가 안 되는 거예요. 사진들을 보니 제가 모르는 엄마의 젊은 시절이 있더라고요. 사진을 보면서 엄마 얘기를 들으면 참 좋겠는데, 들을 사람이 없는 거예요. 그런 걸 보면서 인생 이야기를 담을 수 있고, 자식들도 이 얘기를 들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이 사업이 시작된 거죠.)

 

제타랩에서는 2012년 12월부터 분당노인종합복지관 등 다양한 곳에서 포토자서전 시범사업을 했다고 하는데요. 직원들은 컴퓨터 사용이 서툰 어르신들게 사진 스캔 방법과 한글 입력 방법등을 강의하고, 어르신들은 직원들의 도움 아래 직접 사진을 골라 글을 쓰는 작업을 해서 멋진 자서전을 받아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오는 8월에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 회원가입만 하시면 온라인상에서 좀 더 쉽게 만들 수 있게 된다고 하는데요. 어르신들과 포토자서전 만들기를 함께 했던 제타랩의 박현준 이사 얘기도 들어보시죠.

 

[CUT3/박현준]

(이게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분들이 어느 정도 작업되는 양이 나오니까 밤을 새시는 거예요. 이틀 밤을 새워 작업하셨는데, 결국 다 나오더라고요. 직접 하셨기 때문에 사투리도 나오고요. 오타도 나오고 하는데...그 자체가 재미가 아닌가 싶어요.)

 

제타랩의 창업멤버인 박현준씨는 어르신들과 포토자서전을 함께 만드는 시간이 참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지난해에 부모님을 위한 포토자서전을 직접 만들었다는 윤영선씨 얘기도 들어봤습니다.

[CUT4/고객]

(제가 은퇴 데뷔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했는데, 거기서 이 포토자서전을 보여주더라고요. 그걸 보고 눈이 반짝 뜨였어요. 아~ 나도 한 번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제가 만들고 싶었던 건 제 자신 것이 아니고, 부모님을 위한 자서전을 제가 대신 만들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배워서 만들었습니다. 제 힘으로 뭘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상당히 뿌듯해요. 아마 노년에 들어선 분들은 자기 인생을 정리하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제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는 글과 그림이 있는 책자를 만들고 싶은 생각도 있기 때문에 이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타랩의 포토자서전 서비스인‘마이스토리365’에서는 자서전 외에 이야기가 있는 성장앨범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에는 아버지가 결혼하는 딸에게 직접 만든 성장 앨범을 선물해서 많은 감동을 주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제타랩의 성장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이야기와 사진을 함께 담을 수 있습니다. 주식회사 제타랩은 예비사회적기업인 만큼 포토 자서전 사업을 통해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도 하고 있었습니다.

 

[CUT5/사회공헌활동]

(포토자서전으로는 재작년에 분당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과 사회 공헌 활동으로 같이 했었고요. 서울 트라우마 치유센터에 있는 분들게 치료 마지막 단계에서 하니까 상당히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고대 호스피스회에 있는 암환우분이랑 진행하면서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됐어요. 그렇게 저희가 사회활동을 했었고요. 이제 사이트가 오픈되면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자활이라든지 그런 걸 통해서 극복해 가는 걸 자서전을 통해 해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식회사 제타랩은 오는 8월부터 홈페이지 오픈을 시작으로 포토자서전

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컴퓨터를 다루는데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서 오프라인 강의도 준비돼 있다고 하는데요. 더욱 자세한 사항은 제타랩 홈페이지나 전화로 직접 문의하시면 됩니다.

 

이제 마쳐야 할 시간입니다.

끝으로 제타랩의 박현준 이사 얘기를 준비했는데요. 박현준씨 신청곡 들려드리면서 저는 여기서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CUT6/신청곡]

(안녕하세요. 저는 포토자서전 사업 부문을 진행하고 있는 박현준이라고 합니다. 어르신들 만나면 항상 듣는 얘기가 있잖아요. 내 인생을 글로 쓰면 최소한 책 10권 이상, 한 트럭은 나올 거라고...그래서 이제 그 얘기를 저희 마이스토리365를 통해서 가족들에게 남겨주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듣고 싶은 노래는요.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이거든요. 분당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 중에 한 분이 이 노래를 너무 좋아하신데요. 그래서 이걸 틀어놓고 작업을 한적이 있었는데,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어르신들과 같이 책 만들 때, 작업했던 기억이 나요. 너무 즐거웠었고 해서 듣고 싶고요. 모두들 건강하셨으면 좋겠네요.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