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들어진 기업. 

화학조미료 없이 전통 방식으로 만든 고추장, 된장, 간장과 표고가루, 새우가루, 다시마가루, 멸치가루, 마늘가루 등 천연조미료를 만들어 파는 착한 기업 경기도 평택시 '우리집 장뜨락'을 만나봅니다.  

<착한경제시대>

 

SIGNAL UP

 

내가 아닌 우리를 먼저 살피는 착한 기업이 경제를 살립니다.

눈앞의 이익보다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업이

경제를 살립니다.

이 시간, 경제를 살리는 착한 기업을 만나봅니다!!

SIGNAL UP & DOWN

 

안녕하세요.

<착한경제시대>의 최희선입니다.

요즘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보이는 '착한 식당'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전통장과 천연조미료 등 착한 먹을거리를 만들어 판매하는 곳입니다.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집에서 만들던 전통 방식 그대로 간장 고추장 된장 등을 담그는 작은 기업인데요.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우리집 장뜨락’이라는 곳입니다.

단순히 재래식으로 장을 만들어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자세한 얘기는 우리집 장뜨락의 박옥란 센터장의 설명으로 들어보시죠.

 

[CUT1/회사소개]

(제가 평상시에 장을 만드는 걸 참 좋아했었습니다. 이게 시에서 공모 사업이었어요. 그래서 보리고추장과 배고추장을 냈었습니다. 그래서 공모에 당첨이 돼서 우리 평택시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모한건데, 연세 많고 경험 많으신 어르신들 모시고 이 장 사업을 하면 참 좋겠다 생각해서 보리 띄운 고추장과 배고추장, 간장 된장...그래서 한 번 건강한 식탁에 최고의 맛을 내는 100% 우리 국산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신념으로 운영하게 됐습니다.)

 

우리집 장뜨락은 지난 2012년 4월에 설립됐고 7개월 뒤에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됐는데요. 전통방식으로 고품격 장과 천연조미료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집 장뜨락의 제품에는 화학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 모든 재료를 국내산으로 쓴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박옥란 센터장은 신선한 재료를 구하기 위해 직접 산지를 찾아가 꼼꼼히 살펴본 뒤에야 재료를 구입한다고 합니다.

경기도 평택시 가재동에 있는 우리집 장뜨락의 제조 현장에도 직접 찾아가 봤는데요. 옛날 종가집 앞마당에서나 볼 수 있는 수많은 장독들이 줄을 지어 햇볕을 받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CUT2/마당 장독대]

(저는 매일 아침 출근하면서 우리 장독님한테 꼭 인사를 드려요. ‘장독님, 제발 제발 맛있는 장이 발효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매일 아침마다 여기 와서 기도하고 들어갑니다. 올해 1월에 만든 된장은 1년 있으면 발효가 돼서 그때 나가고 있죠. 이건 간장인데요. 이웃 동네에서 간장 냄새가 너무 좋아서 와봤더니 여기라고...간장 맛이 좋으면 그 집안이 잘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우리집 장뜨락이 앞으로 잘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항아리들도요. 안성의 인간문화재가 만든 숨 쉬는 항아리에요. 일반 항아리와는 달라요. 이 장독이 우리 장뜨락의 지주입니다.)

 

우리집 장뜨락 제품의 비결은 어르신들의 손맛과 정성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어르신들도 만나봤습니다.

 

[CUT3/어르신들]

(지금 장독대 닦고 있어요. 잘 발효되라고 이렇게 깨끗이 매일 닦고 있어요. 된장 만들어지는 과정은 메주를 깨끗이 닦아서 소금물을 부어요. 그런데 콩은 국산콩으로 하고, 황토방에서 띄운 메주를 써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된장을 만나기 어려울 거예요. 일해 보니까 참 좋아요. 최고 좋은 재료를 갖고 쓰니까 보람돼요. 보람있죠. 좋은데 와서 일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해서 팔 수 있으니까 좋죠.)

 

어르신들은 재취업이 어려운 나이인데도 일할 기회를 갖게 돼 즐겁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이곳에선 다섯 분의 어르신과 세 명의 직원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젊은 직원들도 어르신들과 함께 손발을 맞출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하는데요. 이동순씨 얘기를 들어보시죠.

[CUT4/이동순]

(와서 일을 하다 보니 어르신들과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일하시면서 보람을 느끼시는 만큼 저희 직원들도 같이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을 조금 더 많이 모시기 위해서 저희가 열심히 판매 등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집 장뜨락에서 만든 장이나 천연조미료는 가격도 비교적 저렴합니다.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았는데도 깔끔하고 깊은 맛을 내는 게 이곳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합니다. 단골 고객 정애란씨 얘기도 들어봤습니다.

 

[CUT5/고객]

(지인 통해서 먹게 됐는데요. 옛날에 시골에서 엄마가 담가주셨던 아주 깊은 맛이 나더라고요. 된장찌개를 끓여도 끓일수록 더 시골맛이 느껴져요. 제가 먹어보고 주위에 소개도 해줬는데 친구들도 엄마 생각이 난다면서 맛있게 먹고 있어요. 싸고 맛있어요. 아예 식탁에 놓고 가족들이 즐겨 먹고 있어요.)

 

우리집 장뜨락은 평택시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들어진 예비 사회적 기업인데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매년 명절마다 평택시의 경로당이나 장애우 시설, 복지관과 다문화센터 등에 고추장을 선물하고 어르신들께 식사 대접을 하는 등 착한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곳 제품은 우리집 장뜨락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하실 수 있는데요.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우리집 장뜨락의 제조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시면 덤도 후하게 받아 가실 수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고 어르신들의 일자리 마련에도 힘쓰는 착한 기업들이 더욱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끝으로 우리집 장뜨락에서 일하고 있는 원영희 어르신의 얘기를 준비했는데요. 원영희 어르신의 신청곡 들려드리면서 저는 여기서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CUT6/신청곡]

(안녕하세요. 이름은 원영희고요. 저는요 좋은 음식을 만들어서 사람들 먹게 해준다는게 참 좋고요. 순수하게 좋은 음식을 만들어서 판매할 수 있다는게 참 좋은 것 같아요. 노래는요. 우리 아저씨가 뇌경색으로 쓰러진지 22년째 됐어요. 그런데 옛날부터 노래를 참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매일 흥얼거리던 노래가 있는데, 이미자의 노래인데요. 동백아가씨를 잘하더라고요. 우리아저씨가 와상환자로 누워있는데 한 곡 들려주고 싶어서 신청해요.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