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책, 생활용품 등의 물품을 기증 받아 판매하고, 수익금은 장애우 등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는 기업, 단순히 자선이 아닌 소외계층의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경기도 수원시의 착한 기업 '굿윌스토어'를 만나봅니다.

<착한경제시대>

 

SIGNAL UP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살피는 착한기업이 경제를 살립니다.

취업이 어려운 이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만듭니다. 이 시간, 경제를 살리는 착한 기업을 만나봅니다!!

 

SIGNAL UP & DOWN

 

안녕하세요.

<착한경제시대>의 최희선입니다.

여러분들은 집에 있는 헌옷이나 헌책들. 더 이상 쓸 일이 없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물건들을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그런 물건들을 가져가 새 물건으로 다시 만들어 필요한 사람들에게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 기업은 또 이렇게 얻은 수익을 취업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이곳은 바로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굿윌 스토어입니다. 어떤 곳인지 수원 굿윌 스토어의 김영식 원장 얘기로 들어보시죠.

 

[CUT1/기업소개]

(수원 굿윌 스토어는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해서 만들어진 사업장인데요. 자선이 아니라 기회를 제공한다는 철학으로 우리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한 역할과 공헌을 할 수 있도록 그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곳입니다. 각종 물품들을 기증 받아서 그 기증 받은 물품을 1차 가공 처리해서 상품화 시킵니다. 그런 후에 매장으로 출고돼서 판매되는 모든 물품들의 수익이 우리 장애인과 취약계층 분들의 상시 고용을 위해서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굿윌 스토어는 지난 2005년 9월 작은 컨테이너에서

의류를 기증 받아 판매한 수익금을 장애우들에게 후원하는 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2011년 5월에는 경기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됐고, 지금은 매장과 작업장, 창고까지 갖춰서 의류나 책, 잡화, 그릇 등 다양한 물건들을 기부 받고 있습니다. 판매 수익금은 굿윌 스토어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애우들을 비롯한 취업취약계층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데요. 굿윌 스토어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도 만나봤습니다.

[CUT2/직원들]

(재미있어요. 여기 있으면 사랑이 절로 생겨요. 저는 일하고 싶은 마음 하나 가지고만 처음엔 왔어요. 근데 여기가 하면 할수록 매력 있는 곳이에요. 사람 대하는 게 너무 좋고, 기증 문화를 알게 돼가는 과정에서 이 일하는 것 자체가 보람 있고, 좋더라고요./제가 옛날에는 몸이 좀 약했었고,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많이 건강해졌고요. 일을 많이 하다 보니까 베테랑이 됐어요.)

 

직원들은 하나같이 일할 수 있어서 기쁘고, 무언가를 나눌 수 있음에 보람을 느낀다는 얘기를 했는데요. 이곳에는 이런 직원들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들도 있었습니다.

 

[CUT3/자원봉사자들]

(딸하고 같이 와서 하고 있어요. 봉사활동이란 것 보다는 스스로 많이 느끼고, 배우고 가고 있습니다./장애인을 도울 수 있다는 게 뿌듯해요,/ 집 근처에 이게 있었는데 평소에는 그냥 지나만 다녔지 어떤 덴지 잘 몰랐었는데 장애인들 위해서 하는 데라고 해서 와서 일해 보니까 육체적으로는 약간 힘들기도 하지만 보람된 일인 것 같아요./사실은 자원봉사라기보다는 제가 해보니 즐겁더라고요. 와서 장애인들 열심히 일하는 모습 보고 저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됐지요.)

 

자원봉사자들은 기증된 물품들을 옮기고, 분류해서 정리하는 일 등을 하고 있었는데요. 수원 굿윌 스토어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아직 부족하다고 합니다. 자원봉사를 하시려면 자원봉사포털사이트 또는 굿윌 스토어로 직접 문의하시면 되고요.

이번에는 아이들 옷을 기부하기 위해 굿윌 스토어를 직접 찾은 수원시의 김장호씨 부부도 만나봤습니다.

[CUT4/기부자]

(저희 첫째하고 둘째가 입었던 옷들과 사용했던 물품들인데, 다른 분들이 사용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기부하러 왔습니다. 저희도 여기서 아이들 신발이나 옷들 저렴하게 구입도 했었고요. 저희가 받은 만큼 남한테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기부하게 됐습니다./기부해보니 너무 뿌듯하고 좋죠. 혹시라도 필요하신 분들이 싸게 구입해서 쓰게 된다면 너무 감사한 일이고요.)

 

수원 굿윌 스토어에서는 의류나 책, 그리고 생활용품, 식료품까지 다채로운 물건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헌옷이라고는 하지만 유명 브랜드의 새 옷 같은 옷들도 많았는데요. 저렴할 뿐 아니라 재활용 제품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멋진 제품들이 많아 이곳을 찾는 고객들도 많다고 합니다.

 

[CUT5/고객]

(보물 찾으러 와요. 저번에 씨디를 샀는데, 씨디 플레이어가 있으면 사려고요. 여기 우연치 않게 들렀는데 너무 좋아요. 첫째가 저렴하고, 둘째는 내가 꼭 필요한 걸 사기 때문에 너무 좋고, 기쁘고 그렇습니다./놀러 와요. 아이들이 좋아해요. 저희 아이들은 책도 읽고, 학용품도 구입해요./싸고 좋아요. 의류 브랜드 있는 것 우리가 실질적으로 백화점 가서 새 옷 사려면 비싸잖아요. 그런데 골라보면 입고 싶었던 것들이 있어요. 괜찮은 것들 많이 나와요. 신발 같은 것도요.)

 

굿윌 스토어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직접 방문해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기부하실 수 있습니다.

 

[CUT6/원장]

(굿윌이라는 곳은 단순히 사업을 하는 곳이 아니라 경제적은 구조, 또는 사회적인 구조를 개혁해 나갈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라고 보거든요. 수원 굿윌 스토어가 수원시 관내 4개의 판매 거점, 경기도내에 44개의 판매 거점을 만들어서 우리 사회의 장애인과 취약 계층의 사람들이 인간다운 생활을 하고, 또 그럼으로 인해서 건강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내서 개선시켜 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이 일에 많이 협조해 주시면 좋겠고요. 다양한 형태로 후원해주실 수 있습니다. 후원금으로 후원해 주셔도 되고, 물품으로 후원해주셔도 되고요. 자원봉사단으로 활약해주셔도 좋고요. 많이들 관심 주시고, 협력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수원 굿윌 스토어에서는 개인뿐 아니라 기업이나 단체들의 도움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끝으로 수원 굿윌 스토어에서 일하고 있는 김미경씨 얘기를 준비했습니다.

김미경씨의 신청곡 들려드리면서 저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CUT7/신청곡]

(안녕하세요. 저는 굿윌 스토어에서 일하고 있는 김미경입니다. 우리 굿윌 스토어에서는 기증해주신 물품들, 하나의 헌 물건이 새 것이 되어 나가서 거기서 오는 비용으로 우리가 소외된 계층들과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면 가정도 살고, 지역도 살고, 그 다음에는 나라가 살고, 세계가 산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하루하루가 힘은 들어요. 하지만 정말 감사하게 일하고 있어요. 신청곡은요. 해바라기의 사랑으로. 그 노래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 해바라기의 사랑으로 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