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정이야기>>

원기범 : 화요일 이 시각,  ‘경기연정이야기’ 시간입니다.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방식의 연정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인데요.

               최희선 리포터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리포터 : 네, 안녕하세요.

박종재 :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주실지 궁금합니다.

리포터 : 네, 경기도는 여야를 넘어 다른 광역시, 그리고 도내 시, 군과 손을 잡고 각종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간 연정을 최근 시도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바로 이 지자체 간 연정을 통해 안전한 자전거길을 만든다는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원기범: 그렇군요.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전거 타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아졌는데요.   안전한 자전거길 사업,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설명을

              해주시죠.        

리포터 : 네, 이번 사업에는 경기도와 용인시, 화성시, 오산시가 힘을 합치기로 했는데요

               용인 구성역에서 화성 오산천까지 총 11km 구간의 자전거길을 정비하는

               사업에 팔을 걷어붙인 겁니다.  이 구간은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군데군데 끊기는 곳이 많아서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정비 사업을 하려면 상당히 많은 예산이 필요해서 자전거길이 지나는

               자치단체 세 곳에서 모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문제가 처음 의제로 올라온 건 지난 4월,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 공무원

               등이 참석한 1박 2일 상생협력 토론회에서 실마리가 풀린 건데요.

               이 자리에서 경기도는 정비예산의 50퍼센트를, 용인은 30퍼센트, 화성은

              13퍼센트, 오산은 7퍼센트를 각각 분담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후 경기도와 3개 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4일 업무협약을

               맺었고요. 또 보수 공사를 위한 설계 작업이 시작되면서 정비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종재 : 그렇군요. 무엇보다 이번 사업에 거는 도민들의  기대가 꽤 클 것 같습니다.      

리포터 : 그렇습니다. 제가 개선사업이 예정된 자전거길에 직접 가봤는데요.         

               줄지어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청소년들부터  나들이를 나온 가족 단위 자전거

               행렬까지 상당히 많은 분들이 이 구간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자전거길에서 만난 도민들 얘기도 같이 들어보시죠        

[CUT1/도민들1] 35″ (현장...위험한 것 같아요)

원기범 : 주민 분들이 자주 다니는 길이라서 그런지 보완해야 할 문제를 잘 알고 계신 것

               같은데요.  자동차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위험하다는 얘기들이 있네요?

리포터 : 네, 실제로 좁은 자전거길 바로 옆으로 자동차도로가   지나가고 있어서       

               상당히 위험해 보이는 구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곳에는 보호 난간이 설치된다고 하는데요.

               본격적인 개선사업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됐습니다.

               경기도청 건설안전과 방대혁 자전거도로팀장에게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들어봤습니다.        

[CUT2/방대혁] 39〃  (저희 도에서는...완료될 계획입니다.)

박종재 : 네, 손을 봐야 할 부분이 적지 않은 것 같은데요.  사업이 완전히 마무리되는

              시기는 언제쯤인가요?

리포터 : 네, 들으신 것처럼 현재 1차 정비 사업을 진행 중이고요. 도로 보수 공사를

               하고,  보호난간과 안내표지, 횡단보도표시 등 안전시설들을 설치할

               예정인데요.   경기도는 올해 12월까지는 개선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원기범 : 그렇군요. 공사는 용인시 쪽에서 맡기로 했다고요?

리포터 : 네, 이번에 개선되는 구간이 용인시에 속하는 만큼 설계와 공사는 용인시가

               맡게 됐는데요.   용인시 건설과 황형태 도로시설2팀장의 설명도 들어보시죠.
  

[CUT3/황형태] 33〃  (저희 구간중에...기대됩니다)

박종재 : 네, 이번 사업은 무엇보다 경기도와 도내 3곳의 시가 힘을  합쳐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요.  같은 도내에 있는 지역 현안

               이지만   각 지자체에서 우선 추진해야 할 사업 예산도 있고 해서 실제 이런

리포터 : 그렇습니다. 사실 이번에 정비되는 자전거길 구간을 개선해야 한다는 얘기는

               지난 2009년부터 나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예산 때문에

               해결책을 마련한 겁니다.

 원기범 : 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자전거길은 어떻게 바뀌고  경기도민들은 실제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리포터 : 네, 개선 사업이 마무리되면 오산천부터 기흥 호수공원, 그리고 지곡천 자전거

               길과 탄천 자전거길을 거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도로가 만들어

               지는데요.  그렇게 되면 경기도 용인시, 화성시, 오산시민들은 물론 인근의

                평택, 아산 그리고 서울시민들까지도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길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화성시 도로과 오홍선 도로과장의 얘기도 들어보시죠.

[CUT4/오홍선] 24″  (실질적으로...생각을 합니다.)

박종재 : 용인시와 인접한 지역뿐 아니라 한강까지 안전하게 오갈 수 있는 자전거길이

               만들어진다는 얘긴데요. 자동차로 한강공원까지 이동해 자전거를 타는 분들도

               많은데,  무척 반가운 소식입니다.

리포터 : 그렇습니다. 현재 평택 아산만에서 한강까지 자전거길이  조성돼 있기는      

                하지만 용인 구성역에서 오산천 구간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끊겨 있는 곳이

                많아서 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이번 개선사업이 계획대로 잘 마무리되면 한강까지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고 달리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누구보다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는 도민들이 이 소식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요.   도민들 얘기 같이 들어보시죠.

 
[CUT5/도민들2] 35″ (가는 데...해보고 싶네요 진짜로)

원기범 : 네, 도민들의 기대가 아주 큰 것 같은데요. 이번 사업이 잘 마무리돼서 경기도

               명품 자전거길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또 앞으로도 경기도와 도내

               시, 군들이 힘을 합쳐 이런 다양한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리포터 : 네, 이번 자전거길 개선 사업은 경기도와 시, 군 간의 상생  협력 사업의       

               모범사례로 평가된다고 하는데요. 오는 12월에 또 이 같은 협력사업을 논의

               하기 위한 2차 시, 군 상생협력토론회가 예정돼 있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서 또 새로운 협력 사업이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박종재 : 네, 지난번에 경기도와 수원시가 손을 잡고 수원시 지동을 따복 안전마을로  

               조성한다는 사업을 소개해드렸고요.   오늘은 경기도와 용인시, 화성시,

               오산시가 힘을 합쳐 자전거길 개선 사업에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앞으로 지자체간 연정 모델이 더 늘어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