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물네살 재즈팬입니다.

어제와 그저께 서울재즈페스티벌에 다녀왔어요~!

파로브스텔라 밴드의 음악에 클럽에온듯 신나게 춤을 추고,

미카의 넘치는 끼와 매력에 빠져들고,

빗속에서 킹스오브컨비니언스의 편안함에 젖어들고,

데미안라이스의 노래에 눈물 흘렸지만 ..

 

아직도 생각하면 떨리고 설레는 건 ..

로이 하그로브 퀸텟, 램지루이즈 밴드와 필립베일리 그리고 히로미 트리오의 연주에요.

 

모든 장르 음악을 똑같이 다 좋아하던 저였는데~

재즈를 알고난 후부터 재즈만 편애하게 되었네요.

 

유투브에서만 수십번 보고, 또 보고 했던

나의 히어로가 바로 눈앞에 있었다는 사실이 아직도 너무 설레네요!

사람들한테 치여가며 앞자리를 사수했는데,,

그 사람도 사람이라는걸 눈앞에서 실물로 확인하는 느낌이었어요 ㅎㅎ

 

로이하그로브는 그 작은 몸이 그루브로 똘똘 뭉쳐있는 것 같았어요.

멘트도 안하고 연주만 연달아해서 뭔가 서운했는데 ㅋㅋ

갑자기 마이크를 잡고 노래로 로맨틱을 선물해주더라구요  ㅠㅠ

Never let me go~

 

램지루이스의 관록과 여유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그리고 램지루이스밴드의 드러머분  (이름 알려주세요 ㅠㅠ)

드럼솔로를 들으며 눈물나기는 처음이었어요..

소울로 가득한 드럼, 피아노, 보컬.. 행복했어요!

 

히로미연주를 보러가야하는데... 킹스오브 컨비니언스를 보기위해 몰린엄청난 인파속에서 갇혀있었답니다. 시작 시간이 넘어서까지..ㅠㅠ 발을 동동구르며 정말 눈물나올듯한 기분이었는데..

갑자기 저도 모르게 가슴높이가 넘는 담을 뛰어넘어서 히로미에게 달려갔답니다 ..ㅋㅋ

으... 그렇게해서 본 히로미 ~!

박수도 못치고 넋놓고 서서 보기만 했네요ㅠ.ㅠ

 

흑흑...

며칠 앓을 것 같네요!!

재즈!! 사랑해요

그리고 강웅의 뮤직 노트도 사랑해요!

매일 12시부터 2시까지 강웅의 뮤직노트 들으면서 행복할게요 ㅎㅎ

감사해요  ~

 

 

신청곡 하나 신청해요

오늘 듣고 싶은 음악.

마이클 브레커의 Don't let me be lonely tonight.

 

 

 +) 재즈피플 선물해주실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