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연출가 김소은님은 허먼 멜빙의 <필경사 바틀비>를 읽어 주셨는데요.

보통 사람들은 무언가가 주어지면..

'반드시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데

'필경사 바틀비'는 '안하는 것을 선택한다'고 하는 부분이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하면서

이 책의 선정이유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선정이유를 듣고 저도 왠지 이 책에 끌리게 되더라구요.ㅋㅋㅋ)

김소은님과의 녹음은..

문래역에 있는 예술문화공간 '문래예술공장'에서 이루어졌는데요.

ㅋㅋㅋㅋㅋㅋ

녹음 당일의 일을 떠올리면 '풉~'하고 웃음이 지어집니다.

'길치'인 제가 그곳을 찾느라고도 고생!

녹음 장소가 '역'과 가까운 장소에 있어서...

전철 소리 때문에 멈추고,

엘리베이터 소리, 개 짖는 소리, 지나가는 외국인의 목소리 등등으로

녹음하다가 수없이 멈추고...다시 하고.. 또 멈추고.. 다시 하고..

정말.. 조각보를 잇는 심정으로 녹음하고 쉬고, 녹음하고 쉬고..ㅋㅋ

반복했었거든요.

당시는 조금 힘들었지만..

그날은 제게 참 재미있는  여름날의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_^

(김소은님 고생많으셨어요~)

소중한 만남, 감사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