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귀기울여 들으면서 셀레이고 행복해했던 경인방송의 "희희락락" 2시 타임...

다람쥐쳇바퀴인양 지겹고도 똑같은 '삶의 반복'으로 인해

매너리즘 인지 뭔지.... 구겨지고 지쳐가고 있을 때에..

내 나이가 주는 어느정도의 "포장된 무거움"에 스스로 허덕이며 주저앉고 싶을 때에...

나 자신이 마치 "용도를 다한 낡은 포장지"처럼

구석에 버려진 느낌이 들어 슬펐을 때에도....

 

 

디제이님의 터프하고 멋진 목소리, 선곡해주시는 노래와 라이브를 들으면

금세 꿈꾸는 이쁜 10대 소녀가 되어 한없이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그 소녀는 디제이님이 틀어주시는 노래를 듣고

눈물 콧물 흘리며 울기도 하고

그 소녀는 즐거운 멘트와 다양한 코너때문에 깔깔 배를 잡고 웃기도 하고..

앱게시판에 수많은 하트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 소녀는 사랑에 빠진 것 같아요.

 

 

틀어주시는 어떤 노래를 들으면

자꾸 눈물이 나서 

남이 볼 때에는 하품이 난 것처럼 눈물을 훔치는 기술도 늘었고...

재밌을 때에는 소리내어 같이 웃으며

바로 내 앞에서 신기루처럼 "오픈스튜디오"가 펼쳐지는 것 같았는데..

마음은 늘 그 곳으로 끝없이 달려가곤 했었는데...

200회 특집 오픈 스튜디오를 드디어 한다고 하니

도저히 가보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매일 하는 일이 있어 특별 조정을 부탁하고

기차를 타고 가는 길의 느낌은...

"희희락락"이라는 어떤 비밀스러운 연인을 보러 가듯 설레이고 두근거렸습니다.

 

 

멋진 디제이님과 이쁜 작가님, 아나운서, 피디님과 사장님, 게스트들의 인터뷰 등등....

그리고 많은 참석자들로 인해서....

와우!!!!!!

오픈 스튜디오 생방송의 열기는 후끈후끈 그야말로 뜨거웠습니다.

최고!!!! 최고!!!!!

간간히 문을 열어서 공기를 식히지 않았다면

그 열기로 인해 풍선처럼 스튜디오가 둥둥 하늘로 떠오를 것 같았어요.

눈 앞에서 생방송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내 맘을 2시부터 앗아가는 방송의 마법이 저렇게 펼쳐지는 구나...

너무 행복했습니다.

평생 잊지못할 시간들이었던 것 같아요.

 

 

10대, 20대 가장 아름답고 젊었을 때의 나는

남들이 보는 시선과는 달리

스스로 너무 힘들고 아프고 외롭고 고통스러웠는데..

이제 나이가 그 2배가 되고

마음은 뒤늦게 찾아온  제2의 사춘기로 때로는 두근거리기는 하지만..

이렇게 하루하루 행복해할 수 있는 멋진 방송과 디제이님을 알게 되어서

삶을 즐긴다는 것이 무엇인지..

감사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아주 조금 알게 되어져서...

요즘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희희락락" 더 승승장구하고 멋진 방송으로 사랑받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디제이님도 늘 건강하시고 승승장구하시길, 화이팅입니다!!!

늘 오래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