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수요일) 오프닝 '박새 이야기' 중에

"먹을 것, 입을 것, 좋은 집, 좋은 차, 보석, 엄청난 돈.....보다 내 곁에 있는 소중한 가족, 소중한 내 사랑, 내 형제.. 얼마나 중요합니까..."

라는 디제이님의 말씀을 듣고 얼마 전 보았던 드라마의 한 대사가 생각났어요..

'오래된 내 것만큼 지겹고 초라한 것은 없다!

하지만 지겨움과 초라함의 다른 말은 익숙함과 편안함일 수도 있다.

오랜 시간이 만들어 준 익숙한 내 것과 편안한 내 사람만이

진심으로 날 알아주고 안아주고 토닥여 줄 수 있다.

지겹고 초라해 때로는 꼴도 보기 싫지만

세상에서 나를 지켜줄 수 있는 것은 내 사람 뿐이다...'

그리고 오늘 저녁..

식탁에 앉아 아무 말없이 식사를 하는 남편의 숟가락에 반찬을 올려주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상상만 했었답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건 둘째치고,

'이제 와서 무슨~~~' 이라는 생각이 저를 더많이 지배한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암튼 지금 이 곳에서 저를 가장 가까이 둘러싸고 있는 사람, 사물 중

가장 오래된 내 것은 바로 남편인데,,,, 남편의 손을 잡아본 건 언제인지,, 남편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 건 언제인지.. 따뜻하게 말을 건넨 건 언제인지.. 남편에게 웃는 얼굴을 보여준 건 언제인지... 여러가지 상황과 이유가 있었겠지만,  정말로 남편을 소중하게 생각은 하는 건지.......

그리고, 아이들을 한창 키울 때는 못 느꼈었던 것..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더 드러나는 성격 차이를 느끼며 저도 모르게 남편에 대한 제 마음을 닫아버린 건 아닌지... 이런 방황 속에서도 때가 되면 무슨 반찬을 해야하나 하면서 고민을 하는 저는  끝내 돌아가야 할 곳은 가장 오래된 내 것 남편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는 것 같습니다.ㅎㅎㅎㅎ

구구절절한 이야기 끝에 내린 결론은 오늘 오프닝이 아~~~주 좋았다!!!!!라는 것이지요

오늘 방송을 듣고 소중한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희희RockRock ~^^♥

ps. 오늘도 주제를 비껴 간 두서 없는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