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김포에 사는 30대 주부입니다.

박완규의 희희락락을 듣고 외삼촌과 외숙모 생각이나서 이렇게 사연을 띄우게 되었습니다.

저희 외삼촌은 올해로 58세 되셨는데 아직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채 혼인신고만 하고

사십니다. 외숙모는 중국분 이신데 삼촌과는 나이 차이가 나서 처음에는 혼인신고를

목적으로 접근한거라 오해를 하기도 했었지만, 8년이 지난 지금도 두분 다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니 그런 오해를 했던 제가 죄송해 지더라구요...

저희 외삼촌과 외숙모는 아쉽게도 결혼식은 커녕 결혼사진 한장도 없습니다.

저희가 형편이 좋으면 결혼식이라도 올려드리면 좋을텐데... 어느 형제하나도 그럴만한

형편이 되지 못해 더 안스럽네요...

여자들의 로망은 드레스라고 하는데 한번 입어보지 못한채 하루 하루 가방공장에서 일을

하시는 두분을 뵈면 괜시리 마음이 짠해집니다.

사진관에 방문해 알아보니 결혼사진을 찍는것도 많이 비싸더라구요...

싼 곳을 방문해 보면 결국에 추가해서 비싸지고...  에휴~ 뭐든 돈이 연관되는 이 세상이

한스러울때도 있습니다. 이제 두분 다 나이가 있다보니 더 나이 들기전에 곱게 차려입고

예쁜 사진이라도 남겨 드리고 싶어 이렇게 사연을 띄우게 되었습니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하며...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절기 감기 주의 하시구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