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완규디제이님^^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고민거리가 생겨서 희락청취자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어서요..
사연은요...저의 직장에서 한달에 두번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어려운 분들 해결책을 모색하는 솔루션회의를 하는데요...이론적 문제가 아닌 인륜적인 문제에 봉착해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홀로사시는 87세의 할아버지가 계신데요..2~3년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지 자식들이 모실려고 해도 집에서 꿈쩍도 안하시는 분이 있어요. 요양원도 싫다...
지붕은 뚫려서 비가 새도 청소를 해드릴려고 해도 우리집에 버릴게 뭐가 있냐고 손도 못대게 하세요...달리 표현을 하자면 빨리 할머니를 따라가고 싶으신 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아직까지는 안부를 묻는 것밖엔 없어요... 자식도 어쩌지 못하는
87세의 상사병 할아버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저러다 쉬 돌아가실것도 같구요...
아~ 6~70년 묵은 사랑이 저런거구나.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그래도 집안을 드러내고 쓰레기를 치워야는데 그러면 또 화병으로 돌아가시는거 아닐지...걱정입니다.
디제이님...저의 직업이 상담하는건데 이렇게 희롹에 상담을 의뢰하는 저는 어떻게 된 사람인가요 ㅋㅋ
청취자가 원하면 뭐든지 다해주시는 디제이님
해답주시고 신청곡 왬의 "키싱 어 풀"도 틀어주시면 안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