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의 일정으로 와 있는데
일정상 희롹을 전혀 듣지 못해 아쉽고 궁금합니다.
이곳 날씨는 지중해 특유의 강렬한 태양이 내려 쬐이는
화창하고 약간은 덥기까지한 초여름입니다.
한국은 영하로도 내려가던데 여긴 벌써 여름의 느낌이 납니다.
어젠 여행 한 달전부터 표를 예매한 축구경기를 보러 갔습니다.
캄프누라고 10만 관중이 들어갈 수 있는 거대한 경기장에
FC바르셀로나의 메시를 보러 갔는데
아무도 없는 것이지 뭡니까..
이상해서 알아보니 저녁9시경기가 낮12시로 변경되어
벌써 경기는 끝났다는 것이 아닙니까..ㅜ
멘붕도 이런 멘붕이 없지요..ㅜ
호텔방까지 어떻게 들어 왔는지 기억에 없을 정도로
심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젠장...
아무래도 메시를 보러 스페인에 한 번 더 오라는
신의 계시라고 생각하기로 하고
맘 편히 다른 일정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메시의 ㅁ도 캄프누의 ㅋ 도 FC바르셀로나의F도
당분간은 듣기 싫을 듯 합니다.
앞으로의 일정은 부디 제대로 진행되길 바라며
이상 바르셀로나의 편지 마칩니다.
나머지 소식은 한국가서 전해드릴께요.
노래 하나 신청해 봅니다.
박완규님 버전 <세월이 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