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일생에 눈물을 딱 세번만 흘린다는 말이 있죠?

저희 남편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말입니다.

저희 남편은 시도때도 없이 눈물범벅이 됩니다.

TV에 조금만 안쓰러운 처지에 있는 아이들이 나와도..

드라마에서 조금 슬픈 장면이 나와도..

슬픈장면이 아니더라도 배우 눈에 눈물이 글썽이면

이내 따라서 눈물을 흘립니다.

그래서 제가 울보서방이라고 놀리긴 하는데

여자인 저보다도 감수성이 풍부한 것 같아요.

저보다 눈물도 많고요...

그런 여리고 순수한 면에 끌려서 결혼까지 하게 됐지만,

가끔씩 때로는 눈물을 안보이는 강한 남편의 모습도 보고싶은데..

꿈같은 얘기일 뿐입니다.

이렇게 잘 우는 남자..정말 처음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