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고향이 전라도 장흥이십니다.

30년 가까이 전라도에서 살다오시고,

또 친척분들도 아직 전라도에 많이 계셔서

엄마의 사투리는 표준화 될 줄은 모르죠..

그래도 우리 엄마딴에는 서울살이 30년이 다 되어간다는 자부심이 있어서

애써 표준어를 쓰려고 하십니다.

거기서 웃기는 일들이 발생하는거죠~

마트에 가서 점원에게 뭘 물어볼때..

목소리 부터 바뀝니다.

서울사람 목소리는 조금 상냥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으신가봐요.

평소와 다른 나긋하고 낭랑한 목소리로

애써 서울말을 하시는데, 사투리 억양은 그대로...

저는 그런 엄마를 볼 때마다 너무 웃깁니다.

전화받을때는 어떻고요..

애써 서울 사람인척 나긋하고 상냥하게 목소리를 바꿔서 전화를 받지만,

감출 수 없는 사투리 억양과 꾸밈에 더 촌스럽고 웃깁니다.

사투리안쓰는 서울 사람인척 하는 우리 엄마.. 정말 귀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