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소개하고 싶어서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에 사연 올립니다.

어떤 엄마는 짜장면이 제일 싫다고 하셨다지만,

우리 엄마는 비빔밥을 제일 좋아하십니다.

비빔밥도 종류가 많잖아요~

전주비빔밥, 산채비빔밥,육회비빔밥...

우리 엄마는 그런거 안따지고 안 가리십니다.

아니 엄마가 먹는 음식은 모두 비빔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뭐든지 비벼드시거든요. 진짜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지금까지 엄마가 안비벼드시는 걸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비빔밥재료가 있어서 비벼드시는게 아니라 그냥 뭐든지 다 비벼드십니다.

김치만으로도 비벼드시고, 남은 반찬들은 뭐든지..

나물은 물론이고, 소세지도, 멸치도, 다 비벼드십니다.

비빔밥 소스는 고추장이라는 편견을 버리세요.

김치국물, 먹다아서 쫄아있는 찌개국물, 뭐든지 비빔밥의 소스가 됩니다.

우리 엄마 그렇게 비벼드시는 거 보면

왠만큼 비위약한 분들은 같이 밥 못 먹을 정도로.. 닥치는대로 막 비벼드십니다.

우리 엄마..가리지 않고 뭐든지 잘 드셔서 그런지

지금까지 병치레 하나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십니다.

가끔 좋은 고기 사드리고 싶지만, 그런 고기보다

비빔밥이 더 좋다고 하시는 우리 엄마...

다..남은 반찬들을 해결하려는 그런 생활의 지혜에서 생긴

식습관이 아닐까 싶지만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합니다.

더 열심히 살아서 우리 엄마 좋은 재료로 비빔밥 해드실수 있게

효도 하려고요! 비빔밥을 사랑하는 엄마! 엄마를 이쁜 딸이 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