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선배 또 없습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는 써클안에서 한 학년 차이도 어마어마해서

선배님 선배님 하면서, 꾸벅 꾸벅 90도로 인사하고,

생일, 기념일마다 꼬박꼬박 챙겨드리고... 후배노릇 제대로 했습니다.

그런데 졸업하고 10년이 지난 요즘에 와서도

그 선배는 고등학교때처럼 대접받길 원합니다.

다들 사회생활하는 사람들이고, 어느정도 사회적인 지위도 있는데,

본인한테 굽실굽실해주길 바랍니다.

사회에서 1~2년은 친구고, 부모님뻘도 형님, 동생 하면서

지내는 게 또 사회 아닙니까?

고등학교때를 못 벗어나고 있는 융통성없는 선배 한 사람때문에

고등학교 써클 모임 나가는게 곤혹스럽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모임에 빠지지도 않아요~~

선배라고 후배 챙기고 다독거릴 줄은 모르면서

선배 대우만 받고 싶어하고...

마음 같아선 이름 석자까지 밝히고 싶지만,

그건 차마 못하겠네요. 후한이 두려워서..

아무튼 이런 선배 또 있을까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