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안 지키면 큰일나는 우리언니 소개 합니다.

우리 언니는 원래 좀 예민한 편인데,

시간에 있어서는 대박 예민합니다.

언니랑 시간 약속했다가 안지키는 날엔 난리가 납니다.

예를 들어,

3시에 빵집 앞에서 만나기로 했으면,

딱 정각 3시에 빵집앞에 있어야하는데,

빵집 안에 들어가 있었다거나,

아무런 연락도 없이 3시 2분에 도착하게 되면,

개념없네, 생각없네,별 욕을 다 먹어야 합니다.

우리 언니랑의 약속에 있어서는, 1분 늦어도 죽을 짓이 됩니다.

우리 언니 이래서 남자친구들이랑도 금방 금방 헤어져요,

7시에 깨워달라고 했는데, 7시 5분에 깨웠다고 헤어지고,

8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7시 55분까지 왔다고 헤어지고..

1분 1초까지 칼 같이 지켜야 직성에 풀리는

아주 고약한 심보를 가지고 있어요.

저렇게 칼처럼 살아서 회사에서는 인정받는 것 같긴 한데,

저는 우리 언니 처럼 빡빡하게 살고 싶진 않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1분 1초에 목숨거는 우리 언니같은 사람 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