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조카는 땅콩을 그렇게 좋아합니다.

그래서 별명이 땅콩킬러예요...

그냥 땅콩만 먹으면 되는데,

과자에 있는 땅콩을 더 좋아해서 그게 문제입니다.

그게 왜 문제인지 한번 들어보실래요?

시중에 파는 과자 중엔

땅콩이 들어간 과자가 몇 개 있습니다.

땅콩 부스러기가 사정없이 과자에 붙어 있는 꿈동산과 땅콩 빼빼롱

땅콩을 강정스낵으로 만든 땅콩강자,

오징어맛 과자 안에 땅콩이 들어가 있는 오디오땅콩,

카라멜 바른 과자와 같이 들어있는 가가멜과 땅콩.....

그 중에 가가멜과 땅콩은 괜찮습니다.

깔끔하게 땅콩만 골라서 먹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꿈동산과 땅콩 빼빼롱, 땅콩강자, 오디오땅콩입니다.

곱게 자란 조카녀석이 땅콩만 훑어먹고, 발라먹고, 뜯어먹고

나머지 과자는 다 남겨 놓는다는 겁니다. 드럽게~~ 말이죠..

아주 더러워서 같이 과자를 먹을 수가 없습니다.

언니도 애가 더럽게 먹으니까 사오지 말라고 하지만,

그렇게 좋아하는 땅콩과자 안 사다줄 수도 없고,

제가 많이 예뻐하는 조카라..안갈 수도 없고...아주 난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