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큰 아들은 8살, 작은 아들 6살, 두살 터울이에요.

저희 집 작은 아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에 소개하려고

게시판에 글을 써봅니다.

작은 아들의 로망은 형, 우상도 형, 대장도 형,..

작은 아들은 형의 말이라면, 제말보다도 더 잘듣고,

형이 최고인줄 아는 아이입니다.

거기까진 좋은데, 이 아이 무조건 형 것만 물려받으려고 해서

부모입장에서는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본인이 그렇게 형것만 물려받으려고 안해도 거의 대부분 물려 입히고 있는데,

가끔씩 여유가 있어서 옷 한 벌 사줄래도

절대 싫답니다., 새것, 형 것보다 더 좋은 것 사준다고 해도 싫답니다.

무조건 형이 쓰던 걸 입고 쓰겠답니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이런 효자 또 없겠지만,

형이 쓰다 버린 것만 주고, 입다 만것만 입히니까

제 마음이 너무 안 좋습니다.

이 엄마가 한번쯤은 새 옷, 새 신발 사줄 수 있는데,

굳이 본인은 형이 쓰던 거 아니면 싫답니다.

그래서 우리 작은 아들, 큰 애 쫓아다니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새 옷이라고는 한 번도 입혀보지도 못했습니다.

작은 아들에겐 형의 모든 것이 그렇게 좋나 봅니다.

제 자식이지만 정말 특이한 것 같습니다.어린애가 어쩜 이럴 수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