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는 딸이 하나있는데요. 이제 대학교 2학년 됩니다.

요놈의 지지배... 하루라도 집에 붙어있는 날이 없어요.

공부하느라, 아르바이트 하느라 그런다면,

안쓰럽기나 하고 기특하다 할텐데.. 밤낮할 것 없이 쏘다니기 바쁩니다.

학교 다닐때는 수업끝나면 바로 친구들하고 술 한잔 하러 가고,

어쩌다 집에 일찍 들어와도 금세 약속 잡아서 나갑니다.

우리 딸말로는 하루라도 약속이 없으면 입에 가시가 돋힌다네요.

그리고는 방학되면 잠잠해질까 했더니 이젠 여행다니느라 바쁩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진 동해여행,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남해여행.

다음 주는 고등학교 친구들하고 여행가고,

갔다오면 초등학교 친구들하고 여행가고...

이번 방학 때 여행을 몇군데나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우리딸은 여행중입니다. 이번엔 어디갔는지

예기해줬는데도 하도 여기저기 다니니까 헷갈리네요.

그렇게 놀러다니느라 돈이 부족하니까

용돈에 플러스해서 저한테 뜯어가는 돈이 상당합니다.

안주고 싶다가도, 어릴때 놀지 언제 노나 싶어서 주긴 주는데

우리딸 도가 지나치긴 합니다.

역마살이 꼈는지.. 누구닮아서 그렇게 놀러다니는 걸 좋아하는지...

딸 얼굴 보기도 정말 힘드네요. 이런 엄마마음을 알아줄까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