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흔히 말씀하시죠?!

자식들이 청개구리처럼 말도 안 듣는다고...

저한텐 제 여자친구가 청개구립니다.

말을 안들어도 그렇게 안들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하는 말은 다 여자친구를 위한 말인데 말이죠.

‘위험하니까 집에 일찍 일찍 들어가’라고 말하면,

보란 듯이 새벽까지 놀고 집에 들어가고,

살이 찐 것 같아서 건강을 위해 체중관리 하라고 하면,

일부러 있는 음식 없는 음식 다 찾아서 더 먹습니다.

날씨 추우니까 짧은 치마 입지 말라고 하면,

보란듯이 더 입고 나타나고,

빵인이나 떡을 먹을 때 목 막히니까 음료도 마시면서 먹으라고 하면

목메여 얼굴이 빨개져도 물 한모금 안 마십니다.

무조건 제가 하는 말의 반대로만 하려고 합니다.

왜 이렇게 삐뚤게 나가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청개구리처럼 제 말에 반대로 행동하고

말도 잘 안듣는 여자친구지만, 그래도 제 눈엔 예쁩니다.

저도 웃기는 사람이죠~? 말도 안듣는데 뭐가 이쁘다고 이러는지...

여자친구를 사귀는게 아니라

고집불통 말썽쟁이 딸 하나 키우는 것 같습니다.

이런 여자친구 또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