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 때늦은 딸바보 현상으로 하루하루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한테는 딸이 둘 있는데요,

이 지지배들이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대학교 졸업 하자마자 다들 시집을 가겠다고 하는 바람에

저희 부부는 연년생 두 딸을 벌써 시집 보내고 적적하게 살고 있습니다.

같이 살때는 딸들만 보면 그렇게 잔소리를 해대던 남편..

집에는 일찍 안오고 뭐하냐? , 머리는 왜 그렇게 기냐?

치마는 왜 그렇게 짧냐? 화장이 너무 짙은거 아니냐? 하면서

시시콜콜 따라다니며 그렇게 잔소리를 해대더니,

딸들이 줄지어 시집가니까

그렇게 심심하고 적적할수가 없나봅니다.

시집간 딸들한테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해서

지금 뭐하냐? 언제 안 오냐? 김서방은 뭐하냐? 정서방은 뭐하냐?

물어보기 바쁩니다.

저는 딸들 빨래 더 이상 안해줘도 되고,

살기가 더 편해졌는데,

애들 아빠는 마음이 허전한가 봅니다.

그러게 애들있을 때, 잔소리 좀 덜하지...

이런 아빠들 은근 많을 것 같은데...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에서 이런 우리 남편 좀 소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