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2년동안 달려라~디오에 우주 최강 디제이 종철형을 배달(?) 해온 매니저 박장군이라고 해요 . 매일마다 오는 곳이지만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네요 . 오늘이 정종철의 달려라~디오 마지막 생방이라니 ...아직까지 믿어지지가 않아요 . 내일도 모래도 아니 다음주에도 계속

올꺼 같아 실감이 나질 않아요 . 제가 종철형의 매니저를 시작하면서부터 줄곧 아침이면 이곳에서 하루를 시작하곤 했습니다. 2년 ...마치 군대전역  하는 기분이랄까 . 지낼때는 투덜투덜 대다가도 막상 마지막이란 말에 앞에 섭섭함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종철형은 이 곳에서 저보다 더 오랫동안 계셨으니까 말을 안하지만 속으로는 아쉬움과 서운함은 누구보다 클거같아요 .

달려라 ~디오를 함께하면서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지만 특히 닉네임 카라꽃님(?) 공개방송에서 일부러 찾아주셔서 감기에 걸렸다는 종철형에게 유자차를 주시고 도시락도 싸주시고 ,무언가를 주었다는 것보다 그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것 때문에 종철형도 지칠때마다 힘내서 계속 걸어 갈수 있었던거 같아요. 생방 늦을까봐 저녁늦게 지방에서 스케줄이 끝나면 인천으로 달려와 방송국 근처에 모텔에서 자기를 몇 번 . 늦잠을 자서 조마조마 왔던 기억들 . 이곳에서 소중한 기억들 모두 잊지 않고 종철형과 저... 잘 담아서 가겠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환경에서도 좋은 방송만들겠다고 수고해주신 김신 피디님과 김종영 피디님 달려라~디오에 기둥 안진영 작가님과 서화정 작가님 . 잊지 않겠습니다. 끝이란 새로운 '시작'의 다른 말이라고 하죠 이게 우리의 마지막이 아닌 다른 시작이라고 믿고 떠나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고 청취자 여러분 감사했습니다.  (꾸벅!!!)

 

신청곡 : 모세 -소중한 사람 신청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