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니, 제법 바람이 차졌네요.

이렇게 쌀쌀한 가을, 하나뿐인 제 아들은

곧 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입대를 앞둔 엄마들이

쓸쓸해 할 때,

솔직히 전, 남자라면 당연히 갔다 와야하는 거고,

평생가는 것도 아닌데, 뭘 저렇게 유난일까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제 일이 되니,

그때 엄마들의 마음을 알 것 같네요.

2년이면, 어차피 그 안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겪는 거겠지만,

날이 추워질 무렵 입대하는 아들이 참 안쓰럽네요.

 

아직 입대하지도 않았는데,

입대하면, 휴가 언제 나오려나~

벌써부터 아들 휴가 나올 때가 기다려집니다.

항상 엄마를 제일 먼저 생각해 주는 우리 아들 석재.

아무 탈 없이 잘 다녀오라고 종철씨가 기운 팍팍 넣어주세요.

 

음악은 올리비아의 Close to you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