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24살, 김사랑이라고 합니다.

전공이 심리학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저에게 상담을 청해 오곤 합니다.

집에 오면, 엄마의 고민거리를 상담해 주고,

좀 쉴만 하면, 친구한테 전화와서 연애상담 해주고,

속상한 일 있는 친구는 술한잔 사주며, 상담을 해주곤 하는데요,

그럴 때면, 친구들은

"역시 너랑 얘기하니까 좀 해결이 되는 것 같아."라고 합니다.

사실 이런 상담에서는 전공에서 배운 것들은 하나도 안써먹는데...

그냥 전 들어주는 것 뿐이고,

듣고 적절하게 맞장구 쳐주면,

본인들이 알아서 해결책을 내 놓는 식인데요,

그런데도 친구들은 심리학 전공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저에게 무한 신뢰를 갖고 있죠.

사람들의 심리란 정말 신기한 것 같아요.

그나저나 이제 졸업하려면, 한 하기밖에 안 남았고,

취업문제로 저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인지,

점점 주변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일이 벅찹니다.

이런 제 고민은 누구한테 털어놓아야 할까요?

이 자릴 빌어서, 꼭 이말은 해야겠어요.

"친구들아, 이젠 연애상담만이라도 좀 봐줘.

애인도 없는 내가, 이 상황에 꼭 듣고 있어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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